2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서 봉정식 봉행
불교신문사가 창간 46주년을 맞아 발간한 '쥐가 고양이 밥을 먹다' 봉정식이 지난 2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봉행됐다. 총무원장 지관스님 중앙종회의장 법등스님 직지사 주지 성웅스님 송광사 주지 영조스님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참석했다.
<쥐가 고양이 밥을 먹다>는 33인의 현대 한국불교 고승들이 불교신문을 통해 대중에게 설법한 법문들을 모은 책이다. 책에는 효봉 자운 경봉 금오 서옹 석주 추담 전강 벽안 청담 석주 자운 서옹 탄허 월하 스님 등 입적한 대덕들과 법전 종정예하를 비롯해 전 현직 총무원장 스님 등 생존 스님들을 망라하여 당대 최고 선지식의 사자후가 실려 있다.
책제목은 통도사 보광선원과 법주사 복천선원 조실 등을 지낸 전강(1898-1975) 스님의 법문에서 따왔다. 고양이 밥이란 쥐를 뜻하며, 쥐가 저를 먹어버렸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내가 나를 먹어버렸다는 것이다. 일체의 번뇌 망상을 일으키는 내 마음을 내가 먹어버렸으니 모든 경계가 공(空)하다는 뜻이다. 전강스님은 더 나아가 "그 공마저 떼어 버리자"고 설법한다.
불교신문 발행인이기도 한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이날 행사에서 "팔만대장경은 일반 불자들이 공부하기에는 너무 방대하고 어렵다. 이 책은 우리 시대 큰 스승들이 내려준 금쪽같은 말씀을 엮어 현대인들에게 훌륭한 지침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불교신문사.286쪽.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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