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을 잘 하는 방법
이장을 잘 하는 방법
  • 김규순 소장
  • 승인 2014.10.14 17: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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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순의 풍수이야기 30.

무덤도 세밀한 작업이 필요한가

윤달은 이장의 계절이다. 오는 10월24일부터 시작되는 음력 9월 윤달에도 전국적으로 이장의 행렬이 이어질 것이다. 일반적으로 석물업체나 장례식장을 통해서 이장과 매장을 맡기곤한다. 매장의 목적은 무덤 만드는 일이다. 매장과 달리 이장은 자리를 옮겨서 무덤을 만드는 일이다. 무덤은 죽은 자를 위한 안식처, 죽은 자를 위한 주택을 만드는 것이다.

산 사람을 위한 주택의 경우 건축설계사의 설계도면에 따라 공사업체가 집을 짓는데, 이 때 감리가 필요하다. 무덤을 만드는데 석물업자나 장례업자의 경우 경제적인 이익만 생각하므로 설계자나 감리자를 데리고 오지 않는다. 석물업체나 장례식장은 일용직 인부와 포크레인만 데리고 온다. 대부분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고 관(시신)을 넣은 뒤 흙을 덮고 잔디를 심으면 끝난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는 잔디 심는 일 밖에 없다.

이럴 경우 십중팔구는 빗물이 무덤 속으로 스며들어간다. 주택에 빗물이 새면 온갖 가재도구가 젖고 잠도 자지 못한다. 무덤 속에 물이 스며들어 시신이 물에 잠기면 썩지도 않는다.

후손들이 흉몽에 시달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명품은 공장에서 자동기계로 만드는 공산품이 아니라 사람 손으로 만드는 것이다. 무덤도 마찬가지이다. 달구질과 세밀한 손작업이 수행되고 봉분을 허물어지지 않게 잘 만들어야 빗물이 스며들지 않는다. 이를 소홀히 하면 조상을 모시는 것이 아니라 묻어버리는 것이다.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자기가 사는 집은 수억에서 수십억이지만, 수백억원의 유산을 받았어도, 부모묘지를 위한 산을 구입하는데 2-3억도 아까워하고 부모묘지 공사하는데 500만원도 아까워한다. 이미 만월滿月이 눈에 보인다. 찌그러지는 일만 남았다.

직계 가족에게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 적어도 1/10은 조상에게, 자식에게는 5/10를 투자하라. 내가 죽고 난 뒤 후손을 보살피는 것은 돈이 아니고 조상의 보살핌이다. 혈연은 유전자로 연결되어 있다. 조상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무덤도 필요 없다. 자기가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풍수사를 활용하라

우리는 풍수사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무시하지 말고 활용하라. 풍수사는 주택에 대한 전문가이다. 꿩 잡는게 매라고 묘지 만드는 일에 일용인부들을 적재적소에 투입할 수 있는 사람이 풍수사이다. 풍수사가 묘지설계사이고 감리자이다. 명품은 2%의 차이가 만든다. 풍수사를 초빙하는 것이야 말로 2%안에 드는 일이다. 이왕 이장하고 매장할 일이면 명품을 만들어라. 명품 작업은 석물업자보다 200만원만 더 쓰면 된다. 내 조상과 부모가 편안하고 멋진 곳에 있어야 나도 귀하게 대접받는다.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무덤과 주택은 풍수사에게.

   
저널리스트 김규순은 서울풍수아카데미 원장이다.  풍수지리학이 대한민국 전통콘텐츠로써 자리매김하는 방법을 찾아 노력하는 풍수학인이다. 성균관대 유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취득. 풍수는 이준기, 김종철, 김대중 선생께 사사 받았다. 기업과 개인에게 풍수컨설팅을 하고 있다. 네이버매거진캐스트에서 <김규순의 풍수이야기>로도 만날 수 있다. www.location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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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2014-10-20 15:59:39
공감합니다.
풍수에대한 잘못된인식으로 풍수를 등한시하는것은
무명의소치라 생각합니다.
풍수를 이해하면 절로 애국자.효자.선인이 될수있다고
봅니다.^ ^
근데 음9월에 생일든사람은 생일을 우짜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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