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능대표 선출 논란…이암 스님 낙선
직능대표 선출 논란…이암 스님 낙선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4.10.13 17:59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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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능대표선출위원회 20명 선출…비구니 9명 당선
조계종 16대 중앙종회의원 직능대표 선출에서 야권 후보인 이암 스님(백상도량)이 탈락했다. 조계종 직능대표선출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 총무원장)는 13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어 삼화도량이 추천한 이암 스님(쌍계사)을 표결로 탈락시켰다. 열린비구니모임이 이의신청한 비구니종회의원 후보 9명은 전원 당선됐다.

이에 따라 16대 중앙종회의원 직능대표에는 혜자·법상(율원), 호산·심우(선원), 범해·진화(강원), 영배·각림(교육), 성행·수암(포교), 지홍·적광(사회), 정도·탄원(복지), 정산·도견(문화), 초격·혜초(법제), 성문·지현(행정)스님을 선출했다.

직능대표에는 모두 21명이 입후보했다. 원융회가 추천한 혜자 스님과 무량회가 추천한 수암 스님 가운데 한 명이 탈락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관측을 넘어 직능대표 선출위원회는 후보자 21명 가운데 탈락자 1명을 지명하는 방식으로 이암 스님을 탈락시켰다. 여권 위원 6명이 이암 스님을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여권은 총무원장 자승 스님·교육원장 현응 스님·포교원장 지원 스님·결사추진본부장 도법 스님·불국사 전 주지 성타 스님· 화엄사 전주지 종열 스님 등 6명이며, 야권은 직지사 중암 도진 스님, 전 조계사 주지도문 스님과 전 해인사 주지 선각 스님 등 3명이다.

이날 오후 2시에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는 오후 3시 30분경에야 끝났다. 회의장에는 기자들의 접근이 차단됐고, 회의 시작 때 관례적으로 응했던 촬영도 금지했다. 회의결과는 홍보팀이 기자들에게 당선자 명단만 공개하는 것으로 전달됐다.

이날 회의에서 여권의 한 추천위원은 “후보자가 21명인만큼 한 명을 탈락시키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야권 추천위원들은 “그동안 직능대표선출위는 위원들이 2명 씩 추천하는 것이 관례인 만큼 그대로 하자”고 요구했지만, 이날 직능대표선출위원회 다수 위원들이 ‘위원별 후보추천’과 ‘탈락자 1명 추천’ 방식을 놓고 표결까지 해 결국 탈락자를 써내는 것으로 정리됐고, 9명의 직능대표 선출위원 가운데 6명이 탈락자로 이암 스님을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비구니회가 추천한 계환 스님(교육), 지홍 스님(사회), 지성 스님(포교), 명준 스님(강원), 혜정 스님(율원), 도수 스님(선원), 묘주 스님(법제), 혜범 스님(행정), 희유 스님(복지) 등 비구니 종회의원 후보자 9명은 원안대로 선출했다. 열린비구니모임은 이들 9명의 후보자 선출과정이 파행적으로 진행됐다면서 중앙선관위에 이의신청을 했고, 직능대표선출위원회에는 선출 보류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직능대표선출위는 이날 열린비구니모임이 요청한 ‘비구니 중앙종회 선출 보류’에 대해 보고받고, 논의했다. 후보 선출과정의 제도적 미비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후보자 자격에 대한 부분은 직능대표선출위원회가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고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암 스님의 탈락은 이변이지만 일부 예측되기도 했다. <선거법>은 “직능대표 중앙종회의원은 직능대표선출위원회에서 해당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자’를 선출한다”고만 규정하고 있고, 선출 방식에 대해서는 규정이 없다.

이암 스님의 탈락은 직능대표에 입후보할 것이라는 관측을 깨고 쌍계사에서 입후보한 명진 스님이 무투표 당선이 확실해 지자 이에 여권이 강경책으로 맞받아 친 것으로 해석된다.

범여권이 야권 후보자를 지명해 탈락시키면서 조계종 정국이 다시 한 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범여권이 직능대표선출위원별 ‘추천 몫’이 인정되지 않으면서 야권의 의석이 한 자리 사라졌고, 여권은 다수 의석 확보를 16대 중앙종회 원내 주도권으로 이어 34대 집행부의 ‘안정’과 야권의 공세를 차단하는데 힘을 배가 시킨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권은 그동안 관행마저 깨고 야권 후보를 꼭 집어 탈락시킨 것이 ‘선전포고’로 보고 이에 대한 항전의 ‘결기’를 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암 스님은 삼화도량이 추천한 후보로, 삼화도량 내에서도 백상도량(구 보림회)이 추천한 후보다. 이암 스님의 탈락은 불교광장의 고문인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삼화도량 대표인 영담 스님을 정조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자승 스님과 영담 스님의 전면전이 예고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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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팔선도 2014-10-14 13:00:24
http://cafe.daum.net/lovemjbo/QSSX/230 ( 불교 조계종 개혁을 위한 헌정 방송. 정봉주의 전국구 바로가기 )

2014-10-13 23:27:54
비구니 내부의 투명성을 공개 하시오
어떻게 추천이 댜~~~쓰?

비구니 권익을 찾아라~~~

북한에도 이런식의 선출은 없어여
초딩들도 비구니운영회의 방식을 알면
웃어버립니다.

/위암 2014-10-14 11:47:19
적당히 하면서 얻을 것 얻고 받을 것 받아라?? 살 궁리 하라?

말하는 뽐새가 그러고 살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자세로 살려고 출가했소? 호구지책으로? 그러고 살고 있소?

당신은 그런 마인드로 가사 장삼 걸치고 다니나?
아 진짜 당신 같은 생계형 출가자는 좀 강제 환속을 시키던지, 격리 좀 시켰음 좋겠소.

재가자에게 이런말 들으면 자신을 돌아볼 양심, 창피한 줄이나 알런지....

짜슥 2014-10-13 21:05:34
짜슥아 우째돌아가실려고 엉퉁한곳 생각지도않은곳에서 망신당할것이다경고

백양사 중진스님의 자진사퇴 추 2014-10-15 13:15:47
범어사와 백양사 중진스님 후보 자진 사퇴, 축하 추카 추카, 백양사 인근 범어 용성문도 화엄사는?
10월 08일 (수) 11:42:20 서현욱 기자 mytrea70@gmail.com

범어사와 백양사가 경선없이 종회의원을 사실상 당선시켰다.
14교구본사 금정총림 범어사는 성주사 사태 해결을 위해 원정 스님(전 종회의원)이 후보직 사퇴서를 6일 교구선관위원회에 제출해 무관 스님과 정오 스님이 사실상 당선했다.
18 교구본사 백양사도 현공 스님이 8일 사퇴하면서 만당 스님과 광전 스님이 무투표 당선을 결정했다.
현공 스님은 “8일자로 사퇴서를 제출했다. 한 문중에서 후보자가 나와 경쟁하면 선거가 과열돼 문중 화합에도 좋지 않고, 젊고 열정적 후배들이 종회에 진출해 종단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하는 마음에서 사퇴했다”고 했다.

16대 중앙종회의원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 교구는 8개에서 10개로 늘었다.


범어사와 백양사와 친근한 화엄사에서도 중진급 후보님 자진 사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