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아끼면 재주를 아낀다
돈을 아끼면 재주를 아낀다
  • 김규순 소장
  • 승인 2014.09.28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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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순의 풍수이야기 28

원가를 절감하는 것은 경제논리의 기본이다. 이는 매입하고자하는 상품의 질과 양에는 변함없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의뢰인이 풍수사에게 풍수적인 판단을 의뢰하면서 평가수수료를 깎는다. 수천만원의 수수료를 요구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낫다.

풍수사가 풍수적인 판단을 하는 것은 시험을 치루는 것과 같다. 실수를 하거나 집중을 하지 못해서 누락하는 항복이 없어야 한다. 풍수적 판단에 오류가 생기면 그것은 오롯이 의뢰인의 몫이다. 의뢰인은 풍수사가 기분 좋게 자기의 실력을 펼치고 가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책임이 있다. 풍수컨설팅은 무형의 상품이므로 퀄러티를 검증하기 어려운 의뢰인의 입장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다.


풍수를 의뢰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마음자세와 원칙이 있다.

첫째, 심사숙고하여 성품이 밝고 실력도 밝은 풍수사를 선정할 것.

명사名士는 명사明師가 아니다. 명사名士는 자기홍보에 뛰어난 자질을 가진 연예인으로 돈을 버는데 목적이 있다. 명사明師란 실력이 남달라서 주변 환경의 영향을 적게 받을 뿐 아니라 자신을 위하기보다는 의뢰인을 위해서 일을 한다. 명사明師는 자기가 한 일의 대가만 요구하지 얼토당토않은 바가지요금을 요구하지 않는다.

둘째, 한 번 택한 풍수사는 의심하지 말고 전적으로 신뢰를 할 것.

풍수사의 실력을 사전에 테스트한 뒤 일을 맡겼으면 전적으로 신뢰하라. 만약 의심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 풍수사를 바꾸는 것이 낫다. 옛날에 우리 조상들은 석 달씩 행랑방에 풍수사를 데려다 놓고 조석으로 밥을 주면서 실력을 검증한 후에 일을 맡겼다. 풍수의 특성상 풍수컨설팅의 퀄리티를 의뢰인이 가늠하기 어렵다.

세째, 의뢰인이 돈을 아끼면 풍수사는 재주를 아낀다.

돈에 관한 문제는 매우 민감하고 어려운 부분이다. 풍수사가 불만족으로 기분이 상하면, 풍수를 대충 봐주더라도, 컨설팅의 질을 알지 못하는 의뢰인은 눈뜨고 당할 수밖에 없다.

경제논리를 따지면 의뢰인이 손해 보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의뢰인 입장에서 비용을 적게 들이면 좋겠지만, 오히려 풍수사가 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풍수사에게 돈을 펑펑 쓰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매우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섭섭하지 않을 정도의 적정한 금액을 지불하라는 이야기이다.

사전에 계약을 했더라도, 3000평인데 1000평이라고 하고 100평인데 50평이라고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여 생각보다 더 많은 일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의뢰인은 실수를 인정하고 수고비를 더 얹어서 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1000평에서 자리를 잡는 것보다 3000평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주택을 지을 경우 50평 설계 도면보다 100평 설계도면을 풍수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시간이 더 많이 걸리고 난이도가 높다.

의뢰인이 풍수사에게 얼마냐고 묻는 것 보다, '어떤 일을 맡기고 싶은데 얼마를 드리겠으니 잘 좀 해 달라고 하는 방법도 있다. 그 다음 풍수사는 거절할 수 도 있고 일을 맡을 수도 있다. 풍수사마다 출장감결비용이 제각각으로 다르기도 하지만 의뢰인들은 풍수감결의 난이도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저널리스트 김규순은 서울풍수아카데미 원장이다.  풍수지리학이 대한민국 전통콘텐츠로써 자리매김하는 방법을 찾아 노력하는 풍수학인이다. 성균관대 유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취득. 풍수는 이준기, 김종철, 김대중 선생께 사사 받았다. 기업과 개인에게 풍수컨설팅을 하고 있다. 네이버매거진캐스트에서 <김규순의 풍수이야기>로도 만날 수 있다. www.location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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