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선원 송담 스님 등 임원 10명 탈종 공고
용화선원 송담 스님 등 임원 10명 탈종 공고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4.09.15 13:58
  • 댓글 4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법보선원 “문도 탈종 공고도 낼 것”…총무원, 송담 스님 등 법보선원 임원도 징계회부할까
인천 용화사 원장 송담 스님이 조계종 탈종을 선언하고 법보선원 이사회와 문도들 전원이 탈종을 결의한 데 이어 탈종 사실을 교계언론을 통해 공고했다.

재단법인 법보선원(이사장 송담 스님)은 15일 오전 <불교닷컴> 등 교계언론에 ‘탈종공고’를 내달라고 의뢰했다.

법보선원이 의뢰한 15일자 공고문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에게 재단법인 법보선원 이사 전원이 탈종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있다.

공고에는 이사장 송담 정은(正隱), 상임이사 환산(還山), 이사 동해(東海), 상봉(常逢), 서봉(瑞峯), 성문(性文), 성조(性照), 인법(印法), 일상(一常) (이사명은 가나다 순), 감사 인봉(仁峯) 총 10인의 이름이 올랐다.

법보선원은 “상기 재단법인 법보선원과 이사회 임원 일동은 2014년 9월 14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귀 종단의 탈종을 공고한다”고 했다.

▲ 재단법인 법보선원 이사장 송담 스님 등 임원 전원이 15일 <불교닷컴>에 보낸 탈종공고. 조계종 기관지 <불교신문>에도 이 공고를 광고형태로 의로했으나 신문은 게재하지 않을 방침이다.

법보선원은 이 같은 공고문을 조계종 기관지인 <불교신문>에도 의뢰했지만, 게재는 어렵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교신문> 관계자는 “불교신문은 종단 탈종광고를 게재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며 “법보선원 탈종 공고는 접수는 했지만 게재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법보선원 관계자는 “불교신문이 탈종공고를 받지 않겠다고 해서 다른 교계언론에 의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법보선원은 14일 이사회를 열어 송담 스님의 탈종 의사를 재확인하고, 조계종 법인관리및지원에관한법에 의한 등록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의했다. 또 송담 스님 문도 30여 명도 탈종선언한 은사 스님의 뜻을 따르기로 결의했다.

법보선원 관계자는 “이사회 임원 전원이 우선 탈종을 공고하고, 문도 스님 30여명의 서명을 받는대로 별도의 탈종공고를 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조계종은 송담 스님 등 법보선원 임원진의 탈종공고가 종법상 효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종단에서 떠나려 한다면 재적본사에 제적원을 제출하는 것이 법 절차에 맞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스님은 “언제부터 조계종이 법과 행정을 강조했는지 모르겠다. 종단의 큰 어른이 탈종을 한다는 것이 더 충격적인 것 아니냐”고 힐난했다.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정만 스님과 기획실장 일감 스님 등 총무원 집행부는 15일 오전 서울 평창동 소재 원각사에 머물고 있는 송담 스님을 찾아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담 스님 등 법보선원 임원진의 탈종공고에 대해 호법부가 징계를 위한 조사에 착수할 지가 관심이다. 법인관리및지원에 관한법에 동의할 수 없다며 제적원을 제출한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과 이사진에 대해 도당을 형성해 탈종을 기도한 자로 규정하고 이사장 법진 스님에 대해 초심호계원에서 멸빈에 처하는 등 징계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이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불자 2014-09-15 14:53:46
조계종도 다시 재정비 시간을 갖고 ..나갈사람내보내고...해야합니다...
본인들 뜻과 다르다고..탈종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나가라고 하십시요..
있어봤자..분란만 더 생길듯 하네요
승적을 파버리겠다는 명진도 나가라고 하세요, 명진 너무시끄러워요...
대한불교 조계종 참되고 복된 불자들 많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세계방방곳곳에 영원히 빛날것입니다.
거룩한 불성에 경배하옵니다()

불자 2014-09-16 15:00:31
진정한 불자는 원로 큰스님들을 잘 받들고 모셔야 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은 원로스님들의 추대로 선출해야 합니다.
송담 큰스님~ 마음을 푸시고 불자들을 보듬아 주십시요.
불자 모두가 화합하여 세계방방곳곳에 불교를 빛내게 하시옵소서.
거룩한 불성에 경배하옵니다.()

원불사 단현/ 2014-09-15 18:40:20
원불사 단현 개독양아치야,
니애비야수가 도끼로 니 시궁창 주둥아리를
쫙 찢으리라, 평생빌어먹다 뒈져서 봉사에 벙어리로 환생하거라,
예수이름으로 기도하느니라 아멘..

과객 2014-09-16 08:51:26
송담 큰스님의 심중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나 부처님은 모국인 카필라국이 코살라국에 침공당했을 때 두 번은 마른 나무 맡에 앉아 지켜줬지만 세 번째는 물러났다. 모든 것은 인연과보대로 받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무소유를 주장하는 큰스님이 법인사찰을 빼앗길 것 같다는 유소유 때문에 평생 조계종 신도로 시줏밥 먹은 종단을 버리는 것은 현명한 처신으로 보이지 않는다. 입만 열면 중생들에게 공수래공수거니 무소유는 왜 가르쳤는지 이해가 안 간다. 사설 사암 지키기 위한 큰스님의 탈종은 명분에서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나그네 2014-09-16 10:12:52
어른스님의 죽비경책을 새겨들을 생각은 내지않고, 법인법과 용주사선거문제로 탈종한다는 식으로 본질을 호도하는 것은 마지막 희망의 끈조차 잘라버리는 우가 될 것입니다. 부디 어른스님의 참뜻을 받들어 청정교단을 회복하는데 앞장서는 수행자, 불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