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마을과 아파트 단지
전통마을의 가옥은 그곳에 사는 사람의 품격에 맞도록 만들어진 맞춤형이었다. 아파트는 건설회사에서 일괄적으로 크기나 구조를 정하여 지어놓고 분양하는 공산품의 성격이 짙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매매하지 않으면 되지만, 요즈음 같이 주거공간이 부족하고 게다가 경제적인 수준에 맞추다보면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다.
일반적으로 경제력과 입지적 조건을 조절하여 아파트 단지를 정했다면, 어느 동의 어느 호에 들어가면 좋겠는가를 정할 수 있는 사람이면 풍수의 고수이다. 주택용은 사람이 외부활동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원기회복을 하는 장소이다. 풍수를 알지 못해도 좋은 아파트를 고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길흉화복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파트의 등급이다. 좋은 소식이 많은 집을 얻으면 된다. 그래서 강남에서는 고시에 합격했거나 대기업 사장으로 승진한 아파트는 웃돈이 붙고 있다.
일류 요리사는 좋은 식자재를 고르는 안목이 있듯이, 인생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은 좋은 집을 선택하는 내공을 가져야 한다. 고시공부하면서 아무데서나 공부하지 않는다. 도를 닦는 스님이 시장바닥에서 수련하지 않는다. 심지어 장사치들도 자리다툼을 한다.
첫째, 주인 되는 자리를 차지한 동 건물
아파트 단지의 지형적 형세와 전체적인 모양을 보고서 형국의 주인격의 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주인격의 땅이란 위치적으로 정중앙이 아닐 경우가 더 많다. 과일을 자르면 씨방이 과일의 중앙에만 있지 않듯이 주인격의 땅도 그렇다. 단지의 땅이 지형적 형국의 일부분만 차지하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서 보아야 한다.
둘째, 방향과 설계구조가 조화로운 라인
적어도 3년 지난 아파트단지에는 ‘어느 라인이 좋다’는 평가가 소문으로 나타나서 인근 부동산에서는 이미 알고 있다. 동일한 동이면 풍수적으로 같다고 생각하겠지만, 라인이 다르면 설계구조도 달라진다. 동일 평수라고 해도 문의 방향이 다라지고 안방의 위치가 달라진다. 이것은 다른 말로 그 공간의 기운이 다르다는 것을 말한다.
교차로 교통사고에서 같은 도로 폭일 경우 좌측차량과 우측차량의 과실이 다른 것은 사람의 생체적 반응 차이 때문이듯이, 좌측 집과 우측 집의 기운이 다른 것은 당연한 일이며 좌측공간으로 활동하는 사람과 우측으로 활동하는 사람의 생체리듬이 달라지는 것도 당연한 이치 아니겠는가.
현장 경험에 의하면, 하나의 아파트 단지에 한 두 개의 라인이 좋거나 괜찮고, 나머지는 그저 그런 수준이다. 아파트 풍수를 봐주러 가면, 의뢰인과 같이 선호하는 평수의 구조를 둘러보고는 좋은 라인을 찍어준다. 아파트를 지을 때 설계단계에서 신경을 쓴다면 20%는 등급이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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