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추본은 “광복 69주년을 맞이하여 남과 북의 불교도들은 장소는 달리하지만 한날 동시법회를 봉행하여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염원한다.”며 “경색된 남북관계로 인해 긴장과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민족화해의 염원을 담은 남북공동발원문을 채택, 발표한다.”고 밝혔다.
동시법회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조성불교도련맹 중앙위원회가 주최하며,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주관한다.
법회는 통일기원 타종에 이어 삼귀의례, 반야심경, 찬불가, 헌화, 종단협 사무총장 홍파 스님의 축원, 민추본 본부장 지홍 스님의 봉행사,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와 원혜영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위원장의 축사, 남북공동발원문 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공동발원문은 6·15남북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실천을 다짐하는 내용이 골자다.
남북 불자들은 공동발원문을 통해 “남과 북이 합의한 6.15공동선언은 오랜 세월 겨레의 가슴에 서리고 맺힌 분단의 아픔을 가셔내고 민족적 화해와 단합, 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주었으며, 10.4선언은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희망찬 앞길을 환히 밝혀주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남과 북 사이에는 화해와 단합이 아니라 불신과 대결로 인해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며 “우리민족끼리를 이념으로 하는 남북공동선언의 실천은 곧 화해, 화합이고 자타불이이며 평화와 번영의 길이다”고 강조했다.
또 남북 불교도들은 “우리들은 분단의 비극을 하루빨리 가시고 남과 북이 둘이 아닌 하나가 되기 위해 남북공동선언을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자등, 법등으로 삼고 그 실천행에 용맹정진하겠다.”고 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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