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실상사가 세월호 천일기도를 위한 생명살림불사를 시작한다.

실상사(주지 응묵 스님)는 오는 30일 지리산 천일기도 입재식에 앞서 실상사에 천일기도단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천일기도단은 실상사 목탑지에 조성된다. 실상사는 목탑지 천일기도단에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등불을 밝히고 분향소도 설치할 계획이다.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등불과 생명평화탑 조성은 안상수 전 홍익대 교수가 맡는다. 분향소 참배단 설계는 장영철 건축가가 했다.

실상사 주지 응묵 스님은 "세월호는 차마 견딜 수 없는, 어찌할 수 없는, 잊어서는 안되는 슬픔이요 아픔"이라며 "우리 사회가 말하고 있는 세월호 이전과 이후 달라진 대한민국도 생명의 가치, 공동체 가치를 회복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도단 조성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간다. 올해 예산에 없는 특별사업이라서 보시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며 "생명 자체를 위해 울었던 그 마음으로 천일기도단 조성불사에 함께 해달라"고 했다.

시주금액: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사정이 허락하는 만큼
계좌: 513160-51-024632(대한불교조계종 실상사)
입금 후 종무소(063-636-3031)로 전화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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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