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가에는 풍수유산이 있다
명문가에는 풍수유산이 있다
  • 김규순 소장
  • 승인 2014.07.12 23:0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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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순의 풍수이야기 17

명문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간에 명문가가 있고 그렇지 않은 가문이 있다. 사람이 명문가에 태어나고 태어나지 못하는 것은 하늘의 일이다. 명문가란 가문 대대로 사람들이 현달하고 지혜로웠으며 백성들을 위하여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였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집안을 말한다. 명문가의 정신세계는 독특하다. 그 독특함이 명문가를 만드는 것이다.

▲ 청송심씨의 송소고택 사랑채(청송 소재)

유언이 풍수이다

어느 가문에서 한 할아버지가 신후지지를 만들어 놓고 돌아가셨는데, 죽으면서 하시는 말씀이 “거기에 나를 묻어라 그러면 우리가문에 줄줄이 정승이 나올 것이다”라고 했다. 자식들이 할아버지를 원하는 곳에 모셨다. 그리고 자손들이 성묘를 갈 때마다 할아버지의 유언을 말하고 전하며 마음속에 새겼다.

자손들이 풍수를 통하여 마인드 콘트롤을 통한 조상과 소통을 한 셈이다. 처음에는 긴가민가했겠지만, 할아버지의 방향 제시를 받아들인 자손이 열심히 공부를 하여 정승에 오르게 되자 할아버지의 유언이 예언이 되었고, 그 다음엔 예언을 넘어서 기정사실화 되었다. 할아버지의 자손들은 이에 자극을 받아서 너나나나 할 것 없이 모두 공부에 정진하였고 그 결과 줄줄이 정승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이런 소설 같은 이야기가 명문가 집안에 수도 없이 많이 전한다. 특히 안동지역에는 묘지 풍수 뿐 아니라 가옥풍수도 전하고 있다. 안동지역에는 수백년 묵은 종택과 고택들이 없어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풍수는 명문가의 매개체

명문가가 아니라고 낙담하지 마라.  처음부터 명문가가 된 집안은 없었다.

명문가는 만들면 된다. 명문가를 만들겠다는 첫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명문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문에서 누군가가 희생을 해야 한다. 요즘말로 풍수적인 스토리텔링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생을 희생하여 후손들에게 그들이 살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에 명문가를 만들기 위한 메시지를 풍수에 담아야 한다. 매일 집안이나 묘지에 갈 때마다 풍수적인 유언을 통해서 자손들의 뇌리에 스며들게 해야 한다. 풍수가 화룡점정이다. 어떤 종택에, 그 방에서 태어난 아기는 과거에 급제한다는 산실이 있어서 그 집안사람이라면 모두 그 산실 출신이라는 말도 있다.

▲ 창녕성씨 고택 (창녕 소재)

풍수가 바른 가르침이다

밥을 짓는데 바람이 불어서 불이 솥에 닿지 않는다면 밥은 설익을 것이다. 세상의 이치는 비슷하다. 탐심이 많거나 남에게 손가락질을 받는 사람에게서 후손들이 성공한 삶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자존감이 있고 떳떳하게 살면서 자손들에게 귀감이 되어야 한다. 풍문이 나쁘거나 손가락질 당하는 것이 바람과 같다. 바람은 열기를 분산시킨다. 그런 이치로 바람은 지기도 사라지게 한다. 강한 바람은 사람의 정신도 분산시킨다.

내가 국무총리 후보자가 될 줄 알았다면 논문표절도, 탈세도, 차명계좌도, 다운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았을 텐데-라는 청문회 이야기가 있다. 조상은 이런 경우를 당하지 말라고 풍수유산을 물려주신 것이다.

그런고로 할아버지의 유언에서, 자손들은 ‘우리는 정승이 될 집안이니까 몸가짐을 정승이 된 것처럼 신중해야 된다’는 마음가짐이 나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몸과 정신을 집중시키는 동기가 유발되는 것이다. 이것이 명문가의 가르침이다.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고 이웃사람들을 공경해야 한다는 것을 에둘러 가르친 것이 풍수이다.

   
저널리스트 김규순은 서울풍수아카데미 원장이다.  풍수지리학이 대한민국 전통콘텐츠로써 자리매김하는 방법을 찾아 노력하는 풍수학인이다. 성균관대 유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취득. 풍수는 이준기, 김종철, 김대중 선생께 사사 받았다. 기업과 개인에게 풍수컨설팅을 하고 있다. 네이버매거진캐스트에서 <김규순의 풍수이야기>로도 만날 수 있다. www.location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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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2014-07-17 21:48:03
"원하던 원하지 않던 간에 ~"
음~많은 글들을 보면 대부분의 필자들이 이부분에서 실수하는듯...^^
바른표기법 --->원하든 원하지 않든간에~
"~던" 은 시간적 개념에,"~든"은 선택적 개념에 사용합니다.
시간적 개념과 선택적 개념이 혼용될때는 선택적 개념이 우선.
예)걸었던 길,보았던(봤던) 풍경,보았든지 못보았든지~

감사합니다.^^

아~그리고 요새는 제비들이 창공을 힘차게 날고있습니다.
새끼들을 많이 낳아서리 푸른창공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지지배배~지지배배~
예전엔 무심코보았던 저들이~
장엄세계입니다.
이도 김규순 님의 공덕입니다.

애독자 2014-07-17 21:34:57
풍수와 마인드콘트롤~^^
온 국민이 풍수를 배우고 그 심기를 바르게 하면 집안이 바로서고
지역이 바로서고,나라가 바로서겠지요~!.
감사합니다.

태양 2014-07-13 15:03:40
명문가란? 강씨 시조를 보면 명문가임이 맞는데 거기에 걸맞게 사는것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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