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서 ‘뭇소리 찬불가’ 불려지길”
“노래방서 ‘뭇소리 찬불가’ 불려지길”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4.04.01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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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훈 교수 16일 국립극장서 ‘봉축 불교음악 연주회’
‘박범훈의 음악세계 CD 26장, 피아노 반주 악보집도
▲ 박범훈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안숙선 김성녀 김영임 최수정 최진숙 민은경 박애리 등 국악계 대표 인물들이 한 자리에서 찬불가를 부른다. 이들을 한 자리에 모은 이는 박범훈 중앙대 명예교수다.

박범훈 교수(불교포럼 공동대표)는 ‘봉축 불교음악 연주회-뭇소리 찬불가’를 16일 오후 4시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연다. 연주회는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고 찬불가 악보집 출판과 음반 출판을 기념하는 자리다.

박 교수는 동국대학교에서 ‘불교음악의 역사적 고찰과 실체’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30여 년간 불교음악을 작곡하고 연주했다. 그는 <한국불교음악역사>를 통해 불교음악의 학문적 기틀과 역사적 근원을 들여다봤고, 국악교성곡 ‘붓다’, ‘보현행원송’ 등 1시간이 넘는 5평의 교성곡과 40여 곡의 찬불가를 작곡했다.

영산회상과 회심곡 염불 등의 불교음악이 국악곡으로 연주된다. 새로운 찬불음악은 새로운 국악곡과 맥을 같이 한다는 게 박 교수의 생각이다. 박 교수는 “뭇사람이 모여 불보살을 찬탄 공양하는 소리가 ‘뭇소리찬불가’라 부르며 이것은 대중이 생활 속에서 부르는 생활 찬불가를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박범훈 교수는 “서양음악의 모체를 기독교로 본다면 동양음악, 특히 우리 국악은 불교음악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다.

그는 “뭇소리찬불가는 법당과 법회에서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부르는 생활찬불가를 의미한다”며 “노래방 등에서 부르면 더욱 뜻이 있다”고 주장한다.

봉축 찬불가 연주회에는 우리나라 국악계를 대표하는 인물이 총 등장한다. 이들은 모두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찬불가 보급이 새로운 국악창작의 보급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을 보고 찬불가 운동을 통해 우리 국악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 때문이다.

▲ 봉축 불교음악 연주회-뭇소리 찬불가 행사에 대해 설명하는 박범훈 문화재단 뭇소리 이사장. 불교포럼 김동건 공동대표도 간담회에 참석했다.

봉축 불교음악 연주회 ‘박범훈의 뭇소리 찬불가’ 공연은 박 교수가 운영하는 문화재단 뭇소리가 주최하고 불교포럼(공동대표 김동건·박범훈)이 주관하고 종단협의회 등이 후원한다. 무료공연이다.

박 교수는 봉축 연주회에 맞춰 ‘뭇소리 찬불가’ 음반을 출반했다. 34곡의 찬불가를 악보와 CD로 제작했다. ‘박범훈의 음악세계’ CD 26장과 소리연CD 2장(신나라레코드)도 제작 발매했다. ‘뭇소리 찬불가’ 악보집(민속원 출간)은 34곡의 찬불가 악보를 담았다.

그는 “기존의 국악반주로 제작된 찬불가와는 전주, 간주, 합창 등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며 “이번에 제작된 찬불가는 감상용보다는 찬불가를 배우고 시김새 등을 참고하는 데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뭇소리는 중생들의 소리이다. 억겁의 인연을 맺어 살아가는 중생의 삶의 소리이다”며 “뭇소리 찬불가는 국가기에 맞춰 불러야 시김새(소리내는 기교)가 제 맛이 나지만 대중들의 요구에 따라 피아노 반주를 붙여 악보집을 냈다”고 설명했다.

음반 신나라 031)266-7191
악보집 민속원 02)804-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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