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동대 경주캠 “최고 덕목은 인재불사”
ACE 동대 경주캠 “최고 덕목은 인재불사”
  • 이혜조 기자
  • 승인 2014.03.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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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계영 총장 “지혜 자비 실천 원년, 지역 상생 명품대 발돋움"
조계종립 동국대 경주캠퍼스 이계영 총장이 모처럼 언론과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총장의 교육지표는 ‘잘 가르쳐 행복한 지역-명품대학’으로 발돋움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계영 총장(사진)은 26일 조계사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 1년 반의 성과와 미래 전략을 차분하면서도 힘 있는 어조로 풀어나갔다.

이 대학은 작년에 41개 학과를 30개로 조정했다. 학생 중심의 대학운영을 위한 대대적인 학문단위 조정을 이유로 대학 사상 초유의 일을 벌였다. 단과대나 학과 이름 변경을 두고도 큰 반발이 이는 세태를 감안할 때 그야말로 모험이었다.

이 총장은 “단과대는 학사운영을 위한 행정서비스 시스템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학과와 학생이다.”며 “대학본부-단과대-학과의 3단계 구조를 본부-학과로 직통 체계로 만드니 왜곡된 의사전달 시스템이 극복됐다.”며 중복된 학과 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 동문 등의 협의와 동의를 거쳤지만 시행착오도 있었다. 불교문화대학 존폐 여부였다. 이 총장은 “사회적 수요에 응하려는 선제적 조치였으나 단과대 명칭의 폐지로 오해받았다. 들여다보면 행정서비스 체계인 단과대 명칭의 문제일 뿐이었으나 강력한 반대여론을 수렴, 단과대 명칭마저 그대로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과를 축소하면서도 사회수요와 변화에 대응할 학과는 신설했다. 대구 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구축 등 외부적 기회를 우리 학교가 보유한 한의대 의대 병원 등 내부 강점을 접합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만든 의생명공학과, 경북 경주 부품 및 에너지 산업 요인에 학내의 에너지 기계 분야를 연계한 기계부품시스템공학과가 대표적이다.

▲ ⓒ2014 불교닷컴

이 대학은 동국대 경주캠퍼스를 택한 신입생에게 선택의 이유와 자신이 지금 여기에 있는 근원에 대한 물음의 갈증에 도움을 주고자 파라미타칼리지(PARAMITA College. 교양 학부대학)를 신설하고, 신입생 기숙대학(Residential College)을 운영, 학생들의 진로와 생활상담을 위한 상담체제 개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총장은 “파라미타칼리지는 불교정신의 건학이념과 동국참사람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지혜와 자비 덕목을 갖춘 인재 양성 불사이다.”며 “전산학과 73학번으로 불교학생회를 만나면서 인생이 바꿨다. 서정주 양주동 같은 기라성 같은 분이 있었고 당시 매주 월요일 동국명사특강으로 인생에 대해 느낀바가 많았다. 파라미타칼리지 필요성을 절감한 이유다”라고 했다.

파라미타갈리지의 일환인 RC는 기숙공간을 교육공간화 해 학습과 생활 통합형 교육시스템이다. 2,000여 명의 기숙생 중 올해 신입생 560명을 대상으로 방과 후 비교과 학습활동을 융합한 교육이다.

이 대학이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는 ‘나눔 재능 기부로 지역과 상생’이다. 우수 교수진, 학생, 한의대, 의대, 종합병원 등의 내부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사회 산업체 주민을 대상으로 재능과 자원을 능동적으로 기여하자는 취지다. 이미 경주시 및 경주교육지원청과 MOU를 체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또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지역다문화가정지원센터를 학내에 개소했다.

이 총장은 “지혜와 자비 실천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천년고도 경주에 녹아있는 독특한 정신은 불교의 실천사상을 통한 국민통합이다. 시 교육청 기업간 네트워크 형성으로 가진 것 없어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 경주를 훨씬 성숙된 시민의식을 갖춘 지역으로 변모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 이것이 진정한 지역거점 대학이자 명품대학으로 거듭나는 길이다”고 말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교육부의 `학부교육 선도대학(ACE. Advancement of College Education)` 이른바 `잘 가르치는 대학`에 2011년부터 뽑혀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전경. ⓒ동국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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