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선우 새 이사장에 유필화 성균관대 교수
우리는선우 새 이사장에 유필화 성균관대 교수
  • 이혜조 기자
  • 승인 2014.02.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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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우리는선우
사단법인 우리는 선우 신임 이사장에 유필화 교수(법명 보리)가 취임했다.

지난 8일 취임한 유필화 신임 이사장은 성균관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SKK GSB) 학장으로 재직중이다. 유 이사장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바탕을 둔 경영학 저서 <부처에게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 불교와 삶에 대한 시집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를 내는 등 저술활동도 했다.

그는 올해 세계 100대 MBA 선정에서 한국에서 유일하게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이 45위를 차지하도록 끌어올렸을 정도로 리더십과 실력이 검증된 경영학 박사이며 교육자로 정평이 나있다.

유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우리는 선우를 세계적인 수행공동체로 키우겠다"며 "운영방침으로 △평등과 화합 △중생을 위한 원(願)과 행(行) △자등명・법등명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속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회원들과 소통강화와 투명한 운영을 다짐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정기법회, 군 포교, 상조회, 청년회, 영어경전공부, 템플스테이, 성지순례 등을 들었다.

우리는 선우(善友)는 1991년 10월 박광서 서강대 교수와 남지심 작가를 공동대표로 23년간 이어져온 재가불자 중심의 신행단체이다. 서울 중구 장충단공원 주위에 ‘자비의 등’ 밝히기, 장기기증단체인 ‘생명나눔실천회’ 창립을 주도했다. 또 경주고속철도 도심통과 반대 서명운동, 청소년 불교문화캠프 개최, 청년인재 양성을 위한 ‘길벗 아카데미’ 설립, 여성노숙인 쉼터 ‘화엄동산’ 운영 등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다음달 8일 오후3시 우리는 선우 정기법회에서 신임 이사장이 ‘불교와 경영과 시(詩)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유필화 이사장 취임사
친애하는 ‘우리는 선우’의 도반 여러분;

‘우리는 선우’는 1991년 10월 12일 순수히 재가불자들의 결사운동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불교사를 보면 ‘결사’라고 하는 참으로 훌륭한 전통이 있습니다. 고려중기 고려 불교가 타락했을 때 보조국사 지눌 스님께서 ‘정혜결사’ 운동을 벌이셔서 쓰러져가는 고려불교를 바로 세우셨습니다. 또 해방 후인 1940년대 말에 성철, 청담스님 등이 주축이 된 ‘봉암사 결사’는 오늘날 한국불교의 정신적 근간이 되어 있습니다. 결사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으로 돌아가자는 것입니다. 불교가 어려울 때 승가가 주축인 된 ‘결사’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재가불자들이 주도한 결사는 ‘우리는 선우’가 아마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는 선우‘는 창립 이래 23년 동안 독립성을 잃은 적이 없었고, 자체 법당을 마련하고 사단법인이 되었으며, 군 포교, 청년포교, 해외포교, 상조회 활동 등 숱한 신행활동을 해왔습니다. 지난 2~3년 동안 ’우리는 선우‘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 많이 위축되었지만 그동안 우리가 이룬 업적은 결코 작지 않다고 감히 자부 합니다.

저는 ‘우리는 선우’를 다시 일으키고 더 나아가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세계적인 재가 불자들의 수행 공동체로 키우겠습니다. 그 방법은 간단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선우’와 관련된 구체적인 부처님의 가르침은 무엇일까요? 첫째, 부처님은 승가운영의 기본 원칙을 평등과 화합으로 하셨습니다. 저도 평등· 화합을 ‘우리는 선우’의 기본 운영 방침으로 하겠습니다.
둘째, ‘간절한 원’입니다. 부처님은 각자가 세우는 원이 내가 아닌 중생을 위하는 대승적인 원이고, 원을 이루기 위한 행이 따르고,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그 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우리는 선우’를 불교 중흥을 위한 세계적인 단체로 육성한다는 큰 원을 세우고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셋째, ‘자등명·법등명’의 가르침입니다. 즉 모든 의사 결정을 정법에 의거해서 하겠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우리는 선우’의 회원인 것이 자랑스럽고 신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치겠습니다.
-정기법회, 군 포교, 상조회, 청년회, 영어경전공부, 템플스테이, 성지순례 등을 우선 활성화하겠습니다.
-소통을 강화하겠습니다. 뉴스레터, 문자 등으로 회원들과 소통을 활발히 할 것이고 특히 재무 관련 자료를 정기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21세기의 대한민국에서 불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그것은 첫째, 불교가 이 혼탁한 시대에 삼라만상 모든 존재에게 적용되는 진리를 가르쳐주는 유일한 종교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우리 불자들은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불교가 번창하면 중생이 행복하고 나라가 부강해지고 문화가 꽃피웁니다. 이러한 한국불교의 중흥, 나아가서는 세계의 불국토화라는 큰 원을 세우고 새 출발하는 것이 오늘 열린 ‘우리는 선우’ 임시총회의 의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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