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불사 학명스님, 동국대에 2억원 쾌척
성불사 학명스님, 동국대에 2억원 쾌척
  • 이혜조 기자
  • 승인 2013.11.15 19: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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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스님인 철웅(哲雄)큰스님 뜻 이어받아 인재불사에 물심양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은사스님 법명 딴 강의실 만들어 주길”

남한산성 성불사 주지 학명 스님이 동국대에 2억 원을 또 쾌척해 화제다.

그동안 누적 기부액 기준 3억 원이 넘게 동국대학교에 기부해 온 학명 스님은 15일 오후 4시 동국대 김희옥 총장을 방문해 “오는 26일 예정인 동국대 불교대학과 불교대학원의 비전선포식 및 동문의 밤 행사를 앞두고 불교대학의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전달했다.

학명 스님은 “은사스님인 철웅 큰스님 강의실을 만드는 데에 보태달라”며 1억원을 추가로 쾌척했다.

동국대 불교대학원 동문이기도 한 학명 스님은 “좋은 강의 환경이 조성되면 좋은 인재들이 동국대를 찾을 것이고 나아가 불교의 발전도 이루어질 것이다”며 거액의 기금을 쾌척한 뜻을 전했다.

지금까지 스님이 동국대에 기부해 온 기금은 불교대학원 발전기금, 벽담장학, 교지매입기금, 교육연구환경 개선기금 등으로 총 3억 원이 넘는다. 동국대학교는 지난 2010년 스님의 이같은 나눔정신과 공로를 기리기 위해 동국대 문화관에 스님의 법명을 딴 ‘학명세미나실’을 개원하기도 했다.

학명 스님은 은사스님인 철웅(哲雄) 큰스님에 대해 “스님은 중생들의 모범이자 스승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러한 자질을 갖추기 위해 공부를 많이 하라고 강조하신 엄한 스승이셨다”고 회고하며, “늘 나눔과 봉사, 배려에 대해 강조하신 은사스님의 뜻을 이어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훌륭하신 큰스님들의 뜻을 이은 공간에서 우리 후학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큰스님들의 법명을 딴 강의실 네이밍에도 다른 많은 스님들이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희옥 총장은 “종립대학이 우수한 인재를 많이 배출하여 학교의 위상과 역량이 높아지면 불교 발전과 홍포(弘布)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인재불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주시는 학명스님의 높은 뜻에 깊이 감사드리며,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학명 스님은 2001년 성불사 내에 벽담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소년소녀 가장 돕기 운동, 독거노인 후원 운동, 구치소 수감자들을 위한 교화활동, 출산 장려사업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힘쓰고 있다. 

스님은 해마다 사찰 재정의 40%를 사회복지기금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지역 내 복지 사업 및 각종 나눔운동을 이끌어 온 공로를 인정받아 그동안 법무부 장관 표창, 경기도 경찰청장 표창, 서울신문 주최 종교인 대상 승가부문 수상자 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은 동국불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급변하는 사회를 불교 이념으로 선도하기 위한 도약의 터전을 마련하고자 26일 오후 7시, 앰배서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불교대학, 불교대학원 『비전선포식 및 동문의 밤』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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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들 2013-11-20 09:21:17
스님께 귀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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