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찰합이학회 동국대에 중화대장경 티베트판 기증
동국대가 중국찰합이학회(中国察哈尔学会, The Chahar Institute)로부터 중화대장경(中華大藏經) 티베트 판을 기증받아 국내서 유일하게 중화대장경 완성본을 소장하게 됐다.
동국대 불교대학(학장 정승석)과 중앙도서관(관장 계환)은 25일 교내 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중국찰합이학회와 중화대장경 티베트판 기증식을 개최했다. 중국찰합이학회가 이날 기증한 대장경은 티베트판 감주이(甘珠爾) 232권이다.
동국대 중앙도서관은 그동안 중화대장경 한문판과 티베트판의 단주이(丹珠爾) 120권만 소장하고 있었다. 이번 기증으로 티베트판 감주이 108권을 추가로 소장하게 돼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화대장경 완성본 소장처가 됐다.
중화대장경은 1987년 중국정부가 중국티베트학연구센터 내에 ‘중국티베트학연구센터대장경대감국(中國藏學硏究中心大藏經對勘局)’을 설립하고 티베트 대장경 완성 작업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2005년 완성된 한문판과 2008년 간행된 티베트판을 합해 완성된 것이다.
이번에 기증된 중화대장경 티베트 판도 이 때 제작된 것으로 단주이 120권, 감주이 108권, 목록 4권 등 총 23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국대 중앙도서관장 계환 스님은 “이번 기증은 동국대 중앙도서관이 불교학자료의 결집처로서 위상이 제고 되는 데에 큰 힘이 될 뿐만 아니라, 고려, 신수, 한글, 스리랑카, 태국어, 인도, 팔리어 등 이미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대장경들과 함께 불교학 연구에 소중한 자료로 소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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