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 노후 살피겠다. 지켜보시라”
“불자 노후 살피겠다. 지켜보시라”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3.09.04 16: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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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 통리원장 법등 정사 취임 후 첫 기자회견 "화합이 평화의 길"

“평생을 부처님 법대로 살고자 노력하던 불자들이 노후에 생활고로 이웃종교로 개종하는 경우가 많아 가슴이 아픕니다. 총지종이 이분들에게 관심을 갖고 보살피겠습니다.”

불교총지종 통리원장 법등 정사(사진)는 9월 4일 서울 역삼동 총지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법등 정사는 지난 4월 26일 총지종 중앙종회(의장 지광)로부터 제17대 통리원장에 추대됐다. 이날 기자회견은 취임 5개월 차인 법등 정사가 언론과 만난 첫 공식 만남이다.


법등 정사는 “총지종이 불자 노후복지에 힘쓰겠다. 불자들의 임종·열반까지 책임지겠다”며 “노인들이 원하면 종단 수행시설에 수용해 숙식 등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등 정사는 “신도 없는 불교, 불사 없는 불교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노후복지 관련 예산은 문제될 것 없다. 규모가 큰 종단이라면 엄두도 못낼 사업이지만 총지종은 규모가 작아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총지종은 종조 원정 대성사(1907~1980)가 창종한 밀교종단이다.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진호국가 불사를 통한 호국불교 이념과 가정의 바탕인 경로효친의 기틀을 마련해 왔다.

총지종이 오는 27~28일 단양 대명콘도에서 개최하는 ‘제10회 경로법회’와 28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막을 올리는 ‘제3회 불교총지종 통일음악예술제’도 같은 맥락이다.

법등 정사는 “나와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것은 진호국가불사 봉행 정신에서 비롯된다. 총지종은 모든 불사에서 항상 ‘호국’을 염원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종단은 단합하는 사회가 호국하는 길이기에 ‘경로법회’ ‘평화음악제’ 등 화합을 위한 행사를 열어 평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등 정사는 “경로법회에는 전국의 종단 승단·교도가 함께 참여해 종단 화합을 이루고자 마련한 행사”라며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모시고 실버레크리에이션, 국악예술제, 장기자랑, 연예인공연, 온천욕 등을 한다”고 말했다.

법등 정사는 “10여 회 행사를 치르다보니 어르신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해줘야 좋아하는지 니즈(needs)를 잘 알고 있다”고도 했다.

법등 정사는 “28일 통일음악예술제는 6·25정전 60주년을 맞아 2011년 제1회 대회(서울 KBS홀), 제2회 대회(부산 동해중학교)보다 큰 규모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평화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제1부 여는 소리(타악) ▷제2부 평화의 소리(정행 스님 노래 등) ▷제3부 상생의 소리(종단합창단 등)로 나눠 진행된다. 행사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원영섭 지휘자와 소프라노 정행 스님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법등 정사는 “통일음악예술제에는 불자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가 참여할 것”이라며 “지역주민과 청소년 새터민 이주노동자 다문화 가정을 초청해 모두가 하나 되는 대화합의 장을 열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선 8일 총지종 총본산 총지사를 비롯해 전국 37곳 사원에서는 종조 원정 대성사 제33주기 멸도절 추선법회가 봉행된다.

법등 정사는 “종조 추선법회는 총지사 원정기념관에서 봉행된다. 종조의 유품 등을 전시한 곳은 총지종이 유일하다”고 했다.

이어 “불사 중인 괴산 수련원에 종조전과 종조사리탑도 조성 중이다. 오는 가을 괴산수련원 불사를 마치면 내년부터는 종조 선양사업이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지종 괴산수련원은 수차례 설계변경으로 예정보다 준공이 늦어지고 있다. 총지종은 오는 9~10월께 공사를 마치고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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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보 2013-09-04 19:56:59
불교 사찰에 돈 갖다 바치면 낼름 받아 먹기는 잘해도
불자들 아프면 처다 보지도 않는게 현실이고 끝은 개종으로 이어짐니다
한국 중들은 일안해도 호의 호식 하는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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