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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불교유산 체계적 관리·지원할 터”
취임 후 첫 불교계 행사 참석 자리서, 대북 메시지도 함께
2013년 04월 15일 (월) 21:13:36 조현성 기자 cetana@gmail.com

“국민 행복을 위해서는 물질적 풍요뿐만 아니라 정신적 가치가 편안하고 문화의 꽃을 함께 피워내야 한다. 우리 불교가 피워온 찬란한 문화예술의 꽃은 우리가 나아갈 문화융성의 길에 큰 이정표가 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봉행한 ‘한반도 평화와 국민행복을 위한 기원대법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법회는 박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불교계 행사 참여이다.

   
15일 한반도평화와 국민행복을 위한 기원대법회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종단협 이사장 자승 스님이 부처님 전에 헌등 공양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 대통령은 연등회, 팔만대장경, 사찰음식, 템플스테이 등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불교문화유산은 나라의 보배”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정신문화 원형인 불교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하겠다. 불교문화의 대중화·세계화에 (불자들이)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美 오바마 대통령이 12일 “북한이 지금까지 취해온 호전적 접근을 끝내고 온도를 낮춰야 할 때이다. 아무도 한반도에서 충돌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한 데 이은, 박 대통령의 대북메시지도 나왔다.

박 대통령은 “원한을 품고 남을 해하려 하는 것은 달궈진 석탄덩이를 집어 드는 것과 같다”는 <법구경> 구절을 인용하며 “북한이 우리와 세계를 향해 도발하는 것 역시 우리 모두를 어렵게 만드는 것”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민족이 더불어 사는 길로 나와야 한다”며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정부는 지원·협력을 통해 (남북) 공동 발전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15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봉행한 한반도 평화와 국민행복을 위한 기원대법회에는 불교인권위원장 진관 스님 등 10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사진=청와대) 

이날 행사는 문화공연과 기원법회, 저녁공양으로 나눠 진행됐다.

문화공연에서는 불교공연팀 ‘이뭣고’ 공연과 연등축제 홍보영상,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의 음성공양이 펼쳐졌다.

기원법회는 입정, 개회, 육법공양, 삼귀의례, 고불문, 경전봉독, 봉행사, 축사, 음성공양(화청), 발원문낭독,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육법공양에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자승 스님(종단협 이사장·조계종 총무원장)이 헌등 ▷류진용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인공 스님(태고종 총무원장)이 헌향 ▷박원순 서울시장과 도정 스님(천태종 총무원장)이 헌다 ▷정갑윤 국회 정각회장과 혜정 정사(진각종 통리원장)가 헌과 ▷서남수 교육부장관과 향적 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장)이 헌미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과 정련 스님(동국대 이사장)이 헌화 했다.

   
종단협 이사장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봉행사를 통해 한반도신뢰프로세스와 창조경제를 지지하고 성원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반드시 지켜져야 할 정책”이라고 말했다. ‘창조경제’는 “모든 창조는 인연에서 비롯된다”며 “국민 행복을 위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자승 스님은 “참으로 중차대한 시기에 ‘한반도 평화와 국민행복을 위한 기원대법회’에 참석해 주신 박근혜 대통령님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원대법회를 계기로 사부대중이 모두 한반도 평화와 국민 행복, 온 생명의 평화와 행복을 위한 길에 힘차게 나서게 되기를 부처님 전에 엎드려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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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3-04-15 21:13:36]  
[최종수정시간 : 2013-04-16 10: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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