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스님 임명장 수여식
지난달 14일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로 추대된 정호스님의 임명장 수여식이 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총무원장 접견실에서 있었다. 그간 선방 수행에만 정진해 왔던 정호스님은 이날 본사 주지로 임명됨에 따라 행정직책을 처음 맡게 됐다.
정호스님은 1973년 9월 용화사 전강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하고, 75년 10월 법주사 석암스님을 은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73년 10월 용화사에서 수거안거해 모두 30안거를 성만한 정호스님은 세납 62세, 법랍 34세이다.
스님은 "어깨가 무겁다. 안입던 옷을 입는것 같아 편안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며 "여러 스님들의 부탁으로 고민끝에 주지라는 자리에 마음을 낸 것이라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수행풍토를 확립하고 스님들이 어려움없이 수행에 정진할 수 있도록 후생문제에도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용주사의 경기도 효행원 공동 운영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들은 바 없다. 원로스님들, 관계자들과 의논해서 발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시 출가하는 기분으로 일을 할 것이다. 처음 출가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애쓴다면 수행과 사회적 포교 모두 잘 될 것이다"며 환하게 미소짓는 정호스님. 세속의 걸림없이 살고 싶다는 스님은 아직 휴대전화가 없다.
저작권자 © 불교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