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스님 성추행 “신도 종교활동 권리 무너뜨려”
H스님 성추행 “신도 종교활동 권리 무너뜨려”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2.11.21 09:37
  • 댓글 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시넷 20일 입장문 “반불교적 폭력 행위 근절해야”

원로 수좌 H 스님의 성추행 파문이 알려진지 일주일여 만에 불교시민사회가 총무원 호법부 조사와 수좌회의 적극 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H스님을 비롯한 사찰에서의 성추행은 인권침해이자 신도들의 ‘자유롭게 종교 활동할 권리’를 무너뜨리는 반불교적인 폭력이라고 규정하며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등 14개 단체가 참여하는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출가자들의 양성평등교육과 성폭력예방교육도 요구했다.

이들은 “호법부는 해당 스님에 엄격한 조사와 일벌백계 차원의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면서 “나아가 종단은 성폭력 문화의 근절을 위한 반성과 예방을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사건 당사자는 선원수좌회 회장을 지냈던 대표적 선승으로, 수좌 전체의 명예도 크게 실추되었다”면서 “선원수좌회는 당사자의 성추행과 일부 수좌들의 후안무치한 2차 가해행위까지 포함해 진상을 밝히고 종단법적인 징계와 별도로 선량한 수행자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성폭력 근절을 강력히 촉구한다!
- 전 선원장 스님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불교시민사회의 입장 -

조계종 모 교구본사 선원장을 지낸 스님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일이 언론을 통해 최근 보도되었다. 수맥을 진단하느니 건강을 돌보느니 하면서 노골적인 성희롱을 한 것도 황당한 일이지만, 그 뒤 피해자에게 한 변명과 고소 등 수행자의 위의를 내팽개치는 행위들이 더 실망스럽다.

이 스님은 피해자가 항의하자 “세상이 험하다는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변명하였고, 고소 후 사건이 공론화되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피해자가 건강이 좋지 않아 도움을 주려고 기를 넣어 준 것 뿐인데 오해해 발생한 일”이라고 억지주장을 하여 자신의 행위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인지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스님이 성추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렇게 사찰이나 종단에서 빈번하게 성추행이 발생하는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일 뿐만 아니라 신도들의 ‘자유롭게 종교 활동할 권리’를 근본적으로 무너뜨리는 반불교적인 폭력이다. 불교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심대하여 결코 경미한 사건으로 덮어둘 일이 아니다. 이런 문화가 횡행하는 불교계 전반의 구조와 문화를 고쳐가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대부분 사찰 내 성폭력은 지극히 사적인 개인 간의 문제로 취급되어 왔다. 그 과정에서 피해자가 종단에 문제해결을 요청했음에도 종단의 사정기관이 별다른 역할을 못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더구나 일부 선방의 수좌들이 되레 피해자를 찾아가 압박하는 볼썽사나운 모습까지 연출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호법부는 지금이라도 해당 스님에 대한 엄격한 조사와 함께 일벌백계 차원의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 나아가 종단이 이 문제를 당사자의 문제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성폭력 문화의 근절을 위한 반성과 예방을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스님들의 양성평등교육과 성폭력예방교육을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해야 함도 물론이다.

이번 사건의 당사자는 선원수좌회 회장을 지냈던 대표적 선승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원 수좌 전체의 명예도 크게 실추되었다. 따라서 선원수좌회는 이번 사건 당사자의 성추행 행위와 더불어 일부 수좌들의 후안무치한 2차 가해행위까지 포함하여 사건의 전말을 엄정히 밝히고, 종단법적인 징계와 별도로 선량한 수행자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2012. 11. 20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실천불교승가회, 청정승가를위한대중결사, 불교환경연대,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 사찰생태연구소, 종교와젠더연구소, 나무여성인권상담소, 광주전남불교NGO연대, 에코붓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전북불교시민연대, 대한불교청년회)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6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호법부장 2012-11-27 20:13:57
참 종단 재밋다!!!

조계종의 바람2 2012-11-25 15:16:43
법주사 돈봉투
표충사 땅팔아 먹고 해외도주
보광사 개독에게 사찰땅 임대
은해사 은처에..

나모지리 2012-11-24 19:30:15
모지리이무니다

조계종의 바람 2012-11-24 09:31:49
범어사 수불 돈바람
백양사 방장 몰카바람
화엄사 현산 기집바람
총무원 자승 정치바람

총 원장 2012-11-23 10:23:19
몽땅 쓰레기차에 실어서 소각장에 보내버리고 잡다,, 소각비용도 아깝긴한데..이놈들아~ 그게 중이 할짓이냐? 중이,,세상을 왜그리도 모르냐 왜? 이 모지리들아~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