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문장 능가 스님이 현 사태를 '광란의 만행'이라고 규정하고 제2 정화불사 추진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문건을 돌렸다.

'제2불교정화운동 추진준비위원회' 비상대책위 상임위원 이능가 명의의 취지문에서 스님은 "지금이야말로 불교의 근본, 한국불교의 전통, 조계종단의 정체성에 부응하는 제2불교정화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님은 전국 승려대회 소집과 현 총무원 조직 해체 등 6개항의 촉구 내용도 취지문에 담았다.

이 문건은 불교계 단체 등에 배달됐다. 조계종 한 관계자는 "이 문건과 관련해 능가 스님의 상좌가 총무원에 와 해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