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지관스님이 정현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출처 조계종 총무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27일 호법부 상임감찰에 정현(正現, 추현숙) 스님을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호법부에 비구니 스님이 임명되기는 지난 94년 개혁입법 이후 최초이다.

현재 종단 승려의 비구대 비구니 비율이 대략 50:50인 점을 감안할 때 승풍문제와 관련된 호법기능의 질을 향상시키는 측면에서 비구니스님 임명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지난 31대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비구니 스님들의 종단참여의 폭을 넓히고자 비구니부 신설을 종책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비구니 상임감찰 임명을 계기로 호법업무의 질적향상을 도모함을 물론 비구니스님들의 종단참여 기회를 넓힘과 동시에 종단참여의식을 제고하며 종단발전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고자한다"고 밝혔다.

정현 스님은 1974년 월하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8년 고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으며, 1979년 운문승가대학 졸업, 1988년 동국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 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정현 스님은 1991년부터 1999년까지 청도 죽림사 주지, 1998년~1999년 운문사 포교국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구 동부경찰서 경승실장, 법부부 교정위원 중앙협의회 중앙위원, 대구교도소 종교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혜조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