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림, 행복의 소리를 들어라
두드림, 행복의 소리를 들어라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2.05.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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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불교창작 타악 퍼포먼스 ‘이뭣고’ 6월 한달간 공연

법고가 하늘과 땅을 진동하며 세상을 향한다.
목어가 온몸으로 눈물을 떨구며 세상을 향한다.
운판이 허공을 메아리치는 떨림으로 세상을 향한다.
범종이 삼천대천세계를 진동하며 세상을 향한다.

여섯 사람이 템플스테이 참석을 위해 산사를 찾는다.

성공을 정의하는 잣대 등 이들의 각기 다른 성품 마냥 산사를 찾은 목적 또한 제 각각 다르다. 행복을 위해ㆍ휴식을 위해ㆍ소원을 빌기 위해 ㆍ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3박 4일 템플스테이에 동참하는 동안 이들은 사찰에서의 일상을 사물(범종ㆍ법고ㆍ목어ㆍ운판) 소리를 통해 느끼며 그동안 각자가 찾고자 했던 행복이 무엇인지 깨달아간다.

이들로 인해 천년 세월을 갇혀 지냈던 사물들은 4막 10장의 십행송 만행을 통해 일상의 삶이 곧 행복한 세계임을 깨닫게 한다.
 
사찰 사물을 주제로 한 세계 유일의 넌버벌 타악 퍼포먼스 공연단 ‘이뭣고(Emoko)’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이뭣고’를 공연한다. 공연은 6월 1일~7월 1일 매주 목ㆍ금ㆍ일요일 1회, 토요일 2회 만날 수 있다.

이뭣고는 백령도 몽운사(주지 부명)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언어를 제어로 삼아 21세기 대중이 공감하는 문화콘텐츠로 개발해 국내외에 선양코자 만든 공연단이다.

공연 ‘이뭣고’는 사찰의 사물과 목탁 경쇠 등 불교의식도구를 활용해 현대인의 감각에 맞게 각색한 순수불교창작극으로 넌버벌 퍼포먼스이다. 넌버벌 퍼포먼스는 ‘난타’처럼 말이 없는 공연을 말한다.

‘이뭣고’는 템플스테이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심장을 자극하는 원초적 울림과 폭발적인 소리로 관객으로 하여금 경이로움을 느끼게 했다. 또, 현란한 기법으로 사물 등이 연주되는 광경은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특히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돼 공연의 큰 줄기를 이어가는 <십우도> 이야기는 깨달음이 무엇인지를 공연의 깊은 감동과 함께 선사한다.

공연에 사용되는 악기인 사물은 실물 크기로 글로벌 감각에 맞춘 디자인을 가미해 특수제작 됐다. 타법 또한 전통법고 형식을 변형해 현대음악과도 조화롭게 각색했을 뿐만 아니라 현란한 기법은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뭣고 대표 부명 스님(몽운사 주지)은 “‘이뭣고’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을 자기 스스로에게 던져 진리를 탐구해가는 의문의 대명사”라며 “공연은 오랜 참구수행의 산물로 얻어진 자리이타 정신을 사물에 담아 일체중생의 행복을 바라는 지극함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032)836-9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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