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1일, 도편수 지상 스님 ‘전통가사전’
도편수 지상 스님(속명 정남식, 전통가사연구원장)은 11살에 춘담 김을용 스님의 제자로 입산출가했다. 지상 스님은 출가 후부터 9년 동안 은사에게서 전통가사 제작기법을 사사해 良工(가사를 제작하는 스님)이 되었다. 이후 스님은 가사 제작을 수행 삼아 도편수(가사제작을 총괄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스님)가 되었다. 지금도 지상 스님은 가사를 만들고 있다.
지상 스님이 반백년의 정열을 쏟아 부으며 만들어 온 가사가 한자리에 모인다. 지상 스님은 16~21일 인사아트플라자 4층 이형아트갤러리에서 전통가사전을 개최한다.
지상 스님의 회갑과 양공50년을 기념해 열리는 전시에서는 <불설가사공덕경>에 의한 가사를 홍가사를 중심으로 가사의 9품계(9ㆍ11ㆍ13ㆍ15ㆍ17ㆍ19ㆍ21ㆍ23ㆍ25조)의 대의(大衣)와 마니가사, 5조(안타회), 7조(울타리) 등 중ㆍ하의(中ㆍ下衣) 등이 종류별ㆍ색상별ㆍ소재별로 선보인다. 특히 전시장 한켠에서는 가사제작과정이 직접 시연된다.
지상 스님은 “작은 혈흔에도 개인 고유의 DNA가 들어 있듯, 전통가사인 홍가사에는 한국불교의 전통ㆍ정통성이 유감없이 들어있다. 한국의 가사 문화는 세계 어느 불교국가와 비교해도 단연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상 스님은 1962년 청련사에서 출가한 이래 1988년 전통가사연구원을 설립해 원장에 취임했다. 2002년 태고종 총무원 종무위원 등을 역임하고 태고종 중앙종회의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가사 관련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010-4241-9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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