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불자를 대상으로 ‘한 불자 한 수행법 갖기운동’을 적극 펼치겠습니다.”

지난달 28일 충주 석종사에서 열린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이하 공불련) 대의원총회에서 선출된 김상인 신임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김상인 회장은 “불교는 타종교와 달리 교리만 안다거나 혹은 부처님만 믿는다고 해서 불도의 완성을 이룰 수는 없다. 각자가 수행을 통해 불교를 생활화하고 체화할 때 비로소 자리이타의 삶을 완성할 수 있다”며 “다양한 수행법 가운데 자기의 취향에 맞는 특정 수행법을 선택해 지속적으로 연마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수행 운동과 병행해 공불련 조직을 확대ㆍ재정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공불련 소속 광역시ㆍ도 불자회와는 별도로 기초자치단체별 불자회 조직을 이뤄 모든 행정기관이 공불련에 참여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상인 회장은 공불련 조직 활성화를 위해 정기 소모임을 장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회장은 “교리공부나 경전읽기 등 서로의 취향에 맞는 동호회를 활성화시켜 공무원 불자 간에 유대감을 높이겠다”며 “공불련이 보다 더 탄탄한 조직체 기반을 다지면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직능단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임 공불련 김상인 회장은 1956년 전북 전주 출생으로 전주고,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를 마치고 행시 26회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행정안전부 대변인, 제주도 행정부지사 등을 거쳐 현재 행정안전부 조직실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