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는 복수를 낳아"..불교귀의 후 깨달음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이연걸이 3월16일 국내 개봉되는 ‘무인 곽원갑’을 끝으로 무술영화에 더 이상 출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연걸은 ‘황비홍’ 시리즈를 비롯한 무술영화로 세계적 스타가 된 만큼 ‘무인 곽원갑’ 이후 무술영화 은퇴를 결심한 것이 해외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국내 팬들도 그 이유를 적잖이 궁금해 했다.
23일 서울극장에서 열린 ‘무인 곽원갑’ 시사회에 참석한 이연걸은 이에 대해 “10여년 전 불교에 귀의하면서 복수는 복수를 낳기 때문에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무술영화는 주인공이 무술을 수련해 원수를 갚는 내용이 주류였는데 폭력이 문제 해결의 유일한 방법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게 이연걸의 설명이다. 이 같은 깨달음처럼 이연걸의 마지막 무술영화인 ‘무인 곽원갑’은 무술보다는 무인의 덕, 이해와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이연걸은 “앞으로 내 능력의 50%는 영화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봉사활동 등 다른 일을 하고 싶다. 다른 영화를 촬영할 때 필요하다면 액션연기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구 기자 kingkong@sportshankook.co.kr
/ 기사제공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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