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재일 사찰생태연구소장의 발원으로 시작된 불교수목원 건립 사업은 불교의 중요 자산인 사찰림을 보호하고, 교계 최초의 불교수목원 설립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불교수목원 설립을 위한 1차 토론회를 시작했다. 이어 ‘불교수목원 설립을 위한 지침개발(불교수목원 선정기준 및 관리지침개발)’ 정책연구를 진행했다.
2차 토론회에서 박희준 사찰생태연구소 생태연구팀장이 ‘수목원 현장답사와 주요 사찰 현황’ 발표를 통해 수목원 조성 특성과 운영 및 문화적 특성을 비교하고, 사찰의 특성, 지역적 여건 등을 고려하여 분석한 사찰별 수목원과 대상사찰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영경 동국대학교 교수는 ‘불교수목원 계획 원칙 및 지침 - 인식조사를 중심으로’를 발표한다.
이 조사 발표는 조계종 교역직 스님, 사찰, 선원 스님, 일반직 종무원, 전문가 등 550여명을 대상으로 불교수목원에 대한 인식조사 - 설문조사를 실시해 분석한 결과로, 불교수목원의 필요성과 기능, 조성원칙, 계획방안, 정원유형의 중요성, 기대효과 등의 연구 성과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김동필 부산대학교 교수는 ‘불교수목원 설립 및 유지관리를 위한 제도개선방안’ 발표한다.
김 교수는 불교수목원의 전문화, 특성화를 살린 식물자원의 확보, 보전·관리 및 연구 활동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제도적인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2차 토론회는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 스님과 신준환 국립수목원장이 여는 말로 시작한다. 주제 발표에 이어 종명스님(직지사 농감), 최송현 교수(부산대 조경학과), 박광우 과장(국립수목원), 한광용 박사(나를 만드는 숲) 등이 토론한다. 토론회는 환경위원장 장명 스님의 인사로 마칠 예정이다.
조계종은 “이 토론회를 거쳐 필요한 정책과제를 정리하고 자문회의 등을 거쳐 2012년 3월 정책연구를 마무리 짓고, 최종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불교수목원 설립을 위한 작은 첫 걸음이지만, 이를 통해 불교의 큰 자산인 사찰림의 공익적 가치를 증진하고, 한국불교의 환경운동과 생태보전 활동이 새롭게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