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 스님, 23일 정봉주등 나꼼수 멤버 만나 108염주·영치금 전해
명진 스님이 수감을 앞둔 정봉주 전 국회의원에게 영치금과 108염주를 선물하며 "동안거 결제 들어간다 생각하고 열심히 수행 정진하라"고 위로했다.
명진 스님은 23일 오후 2시 30분 홍대 근처에서 정 전 의원에게 영치금과 함께 백두산 주목을 깍아 만든 염주를 전달했다. "달려라 정봉주! 울지마 정봉주! 탈옥해 정봉주!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세상, 단지불회 명진"이라고 겉봉투에 적힌 영치금은 당초 22일 교보문고 광화문 저자 사인회에서 전달키로 했으나 정봉주 전 의원의 불참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영치금과 염주를 받아든 정 의원은 "감옥에서 열심히 수행하며, 스님의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 -서이독경> 신간을 꼼꼼히 읽겠다"고 답했다.
스님은 정의원과 함께한 김어준 총수, 주진우 기자에게 "나 꼼수가 가는 진실의 길, 불의에 타협하지 않은 길 당당하게 가라"라고 응원했다. 그는 "사실 영치금에 '축 영치금'이라고 썼다가 검찰에서 빨리 잡아가겠다고 해서 '축'자를 뺐다"며 우스개 소리로 나꼼수 식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스님은 김어준 총수에게는 "" 김어준 총수님! 고양이가 쥐 잡듯이..", 주진우 기자에게는 " 만인의 연인 주진우 기자에게 검은 구름 흩어지면 밝은 달 드러나듯.." 이라고 적은 신간을 선물했다.
저작권자 © 불교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