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단체, 김정일 위원장 애도문 발표
불교단체, 김정일 위원장 애도문 발표
  • 박봉영 기자
  • 승인 2011.12.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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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불교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대해 애도문을 발표했다.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20일 발표한 애도문을 통해 "그의 죽음을 통해 삶의 무상함을 본다. 권력과 지위, 제도와 이념 또한 아무리 단단히 붙잡아 매려 해도 영원할 수 없는 것이다. 무릇 모든 정치의 근본은 민중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뭇생명이 평화롭게 공존토록 하는 것이어야 함을 다시 확인한다"며 "정중한 조의를 표하며, 슬픔에 빠진 북한 동포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죽음은 아무리 잘난 사람조차 겸허하게 만드는 묘약이다. 어떤 이의 죽음이라도 예를 표하는 것은 허물이 아니다. 정치안보적 대응과 대비는 그 뒤편에서 해도 늦지 않다. 정부는 정중하게 조의를 표할 필요가 있다. 종교인들을 비롯한 민간의 조문도 적절하게 허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조의를 표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정중한 조의를 표하며, 슬픔에 빠진 북한 동포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

우리는 그의 죽음을 통해 삶의 무상함을 본다. 권력과 지위, 제도와 이념 또한 아무리 단단히 붙잡아 매려 해도 영원할 수 없는 것이다. 무릇 모든 정치의 근본은 민중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뭇생명이 평화롭게 공존토록 하는 것이어야 함을 다시 확인한다.

지금은 미-중의 패권경쟁이 가속화되고 동북아가 요동치는 엄혹한 시절이다. 남북의 당국자들은 김정일 위원장의 죽음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민중의 삶을 불안하게 만들지 않도록 평화와 공존을 그 어떤 정책보다도 우위에 두어야 할 것이다. 남북이 전쟁에 대한 걱정을 떨쳐내고, 공존과 교류로 나아가는 물꼬가 트이길 바랄 뿐이다. 

죽음은 아무리 잘난 사람조차 겸허하게 만드는 묘약이다. 어떤 이의 죽음이라도 예를 표하는 것은 허물이 아니다. 정치안보적 대응과 대비는 그 뒤편에서 해도 늦지 않다. 정부는 정중하게 조의를 표할 필요가 있다. 종교인들을 비롯한 민간의 조문도 적절하게 허용하길 바란다.

2011. 12. 20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약자를 공정히 돌보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불교계 시민 사회단체들이 구성한 연대기구이다. 2011년 8월 현재 실천불교승가회, 청정승가를위한대중결사, 불교환경연대,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 사찰생태연구소, 종교와젠더연구소, 나무여성인권상담소, 광주전남불교NGO연대, 에코붓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전북불교시민연대 등 13곳이 참여하고 있다.  070-7809-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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