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화선 세계화·대중화 분명 가능하다”
“간화선 세계화·대중화 분명 가능하다”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1.09.28 15:3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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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불 스님 “20년 지도, 수요자 부응 부족함 없다”
9월 대토론회 ‘현대 명상문화와 한국 선의 과제’서
현대사회에서 명상문화는 웰빙과 수행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편적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명상 문화의 확산이 한국불교의 대표적 수행법 간화선의 세계화와 대중화에 끼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조계종 승가교육진흥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 총무원장)는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9월 대토론회의 주제를 ‘현대 명상문화와 한국 선의 과제’로 삼고 토론회를 가졌다.  하지만 토론회는 한국 선의 과제 해결 모색에 집중하지 못하고, 간화선의 문제에 대한 토론만 이어졌다.

‘현대 명상문화와 한국 선의 과제’ 토론회는 한국 간화선의 대표적 주자로 이름 높이고 있는 수불 스님(안국선원장)이 주제발표자로 나서 관심을 모았다. 월암 스님(한산사 용성선원장)이 ‘간화선 수행의 현실진단과 개선방향’을, 김태완 무심선원장과 이제열 유마선원장이 토론자로 참석해 간화선의 문제점을 진단했다.

9월 대토론회 발제자와 토론자는 매우 간화선의 현실인식이 매우 달랐다. 수불 스님은 위빠사나 등 명상 수행이 간화선의 수승함을 넘지 못하는 한계를 지녔다고 보았지만 김태완 무심선원장과 이제열 유마선원장은 ‘간화선이 최상승법’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들의 주장은 간화선이 최상승법이라는 주장이 객관적이지 않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간화선 수행의 어려움과 수행자들의 인격적 완벽성, 인가의 문제, 교학과의 관계, 화두 타파 후 돈오돈수와 돈오점수, 선병의 문제 등에 대한 근본적 문제점 등이 지적돼 사실상 한국불교의 최상승 수행법으로 꼽히는 간화선의 무용론이 제기됐다.

“명상문화 확산 한국불교 중흥 기회”

발제자 수불스님은 명상문화 확산이라는 보편적 현상을 한국불교중흥의 절호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또 명상에 한계성을 느낀 수행자들을 ‘잠재적 간화선 수행자’로 지칭하면서 간화선의 우월성을 강조했다.

수불 스님은 “명상 수행자들이 간화선과 인연을 맺으면 무명칠통을 타파하고 지혜광명을 밝히는 가장 정확하며, 쉽고, 빠른 수행법이라는 사실을 분명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불스님은 간화선의 대중화와 세계화가 가능하냐는 물음에 “분명히 가능하다”고 단언했다. 20여 년 동안 약 2만여 명의 재가자들에게 250회가 넘는 간화선 수행 지도를 통해 실효를 지켜보면서 간화선이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다.

수불 스님은 현대 명상문화의 발달 배경과 현황, 장단점을 드러내 간화선의 대중화와 세계화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수불 스님은 명상대중화 촉발의 역사적 계기를 1960년대 뉴에이지 운동으로 보고 미국과 유럽의 기성종교가 정신적 안정, 심리적 치유, 영적 스승의 갈구 등 현대인의 종교적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자 일어난 문화저항운동이라고 인식했다.

명상문화의 확산을 정보화와 세계화 포스트 모던 사회의 대표적 문화현상으로 본 스님은 1970년대 일본의 신영성운동의 명상, 요가, 신비주의, 의식 각성, 영적 진화, 종교와 과학의 통합 등의 사조가 1980년대 한국사회에 유입되면서 군부독재의 억압된 사회분위기 탈피 욕구가 한국 명상문화의 확산 원인으로 보았다.


수불 스님은 종교사회학자들의 분석을 빌어 현대 명상문화 운동은 영성의 신비화와 상업화를 추구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이런 흐름이 전 지구적 수준에서 새로운 종교문화를 형성하고 현대사회의 정치적 문화적 경제적 영역에서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명상문화의 긍정적 부분을 살폈다.

아울러 스님은 현대 명상프로그램의 현황과 대체의학 측면에서의 명상 효과의 과학적 증명 등을 명상의 장점으로 꼽으며 “현대인의 관심사인 스트레스 건강 성공 자아발견 성숙 소통 행복 웰다잉 등 주제로 대중욕구를 충족하고 있다”고 보았다.

“명상프로그램 병증 완화에 관심 한계”

하지만 수불 스님은 현대 명상 프로그램이 불교수행기법을 차용한 병증 완화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한계점으로 지적했다. 스트레스 해소와 , 건강, 성공, 세간적 행복 등 세속적 목표에 명상이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스님은 외국에서 유입된 명상프로그램이 일부 불교 수행법을 대중화하는 공로를 인정하면서도 생사해탈이나 열반 등 불교 근본목적에 근거하기 보다는 치유기법으로만 활용하는 측면이 있어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명상 프로그램이 불교의 깨달음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수불 스님은 명상과 간화선의 차이를 ‘깨달음이 목표냐’로 보았다. 스님은 “명상이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추구한다면 간화선은 대자유와 행복을 추구하면서도 궁극적으로 깨달음을 목표로 한다”며 간화선의 우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 간화선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수행자들에게 비판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불 스님은 간화선 수행을 위한 선학적 근거를 바르게 잡지 못한 것을 이유로 들었다. 스님은 “간화선이 공부인에게 만족할 만한 감동과 이익을 주지 못했다면 그만한 원인을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간화선 수행을 위한 선학적 근거가 필요하다는 선교겸수를 주장했다.

“보편적 언어·개념으로 가치관 확립 유도해야”

수불 스님은 간화선의 대중화의 전제로 불교의 궁극적 목표에 대한 확인과 대중적 공감을 들었다. 보편적 언어와 개념으로 현재에 안주하는 대중을 독려해 새로운 가치관 확립과 삶의 전환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불교의 수행풍토가 친절하지 못했다고 보았다. 선원은 대중에게 닫혀있고 수행은 출가자의 전유물이 되어 왔다는 것이다.

간화선이 이제 형식화되어 현실문제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비판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상 속에서 간화선 수행과 생활의 일치와 조화가 실제로 가능하다는 점을 먼저 입증해야 한다고 했다. 수불 스님은 이를 증명하기 위해 ‘간화선의 실제’를 △간화선의 의의 △화두란 무엇인가? △선지식의 역할 △간화선 수행의 실제 등을 체험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스님은 “올바른 선지식만 만나면 공부의 반은 성취된 것과 다름없다”며 “간화선 수행의 승패는 전적으로 선지식의 지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수불 스님은 포교원 설문조사를 근거로 간화선 수행이 불자들에게 가장 관심 높은 수행법이라면서 이런 욕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간화선 수행의 비판 극복을 위해 재가신도의 교육과 수행을 근본적인 과제로 언급했다.


“간화선 특별 수행공간 마련” 주문 

스님은 “수행체계 정립과 간화선 수행프로그램 개발은 종단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과제”라며 “간화선이 미래불교의 대안으로서 부족함이 없다는 점을 명심해서 수행할 수 있도록 장치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스님은 먼저 종단 차원에서 대중들이 간화선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특별 수행공간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간화선 지도자 양성과 간화선 대중화 체계적 연구를 위한 전문연구원 양성을 요구했다.

수불 스님은 “조계종의 수행체계가 보다 완벽하게 구비될 때, 한국불교 세계화의 실현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불 스님의 이날 발제는 한국불교의 최상승 수행법인 간화선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데 집중했지만, 간화선의 대중화와 세계화의 걸림돌이 되는 근본적 문제는 드러내지 않았다. 또 간화선 이외의 수행법으로는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는 인식을 바탕에 둬  제수행법 수행자들의 이견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수불 스님 한 개인의 원력 결과에 의존하나”  비판도

이제열 유마선원장은 “불교에는 수많은 수행법들이 있으며 이들 역시 열심히 닦기만 하면 얼마든지 삼매를 얻고 지혜를 얻어 해탈을 이룰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며 수불 스님의 주장을 반박하며 선의 외연 확장을 주문했다.

이제열 원장은 조계종의 간화선 대중화를 위한 이날 토론회를 수불 스님이라는 한 개인의 원력의 결과에 의존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수불 스님의 발제는 확철대오한 선지식의 입장보다는, 간화선 대중화를 위한 수행의 역에서의 초유의 일을 해온 사람으로서 발제자로 나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동안 수많은 선지식이 간화선의 문제점을 말하고 간화선 통해 중생 문제 해결 가능성을 가르치고 이에 이르는 지도법을 말씀했지만, 그것이 수불 스님의 지도방법처럼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데 문제가 있었다.”며 조계종의 간화선 대중화 노력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이어 그는 “종단에서 과연 간화선 대중화될 수 있냐는 과제를 던질 때 조계종 자체 결과보다 수불 스님 개인의 원력과 도량에서 얻어진 결과에 의존해 대중화 가능성 있다고 말할 수 있느냐, 가능성 있다면 과제는 무엇이냐는 판단하에서 이런 세미나가 하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 ”고 했다.

“조계종 종지가 조사선인가 간화선인가”

김태완 무심선원장 역시 선의 외연 확장을 요구했다. 김태완 원장은 “조계종 종헌 제1장 2조의 ‘직지인심 견성성불’의 종지는 조사선을 나타내는 것이지만 조계종의 선은 간화선을 가르친다”면서 “조계종이 조사선을 말하지 않고 간화선만 말한다면 우리나라 선의 토양을 너무 협소하게 만드는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원장은 “선 체험을 한 사람들이 말하기를 안팎의 경계가 없어진 듯 하다든지, 자기가 없어진 듯 하다는 등의 말을 하는 데 이런 체험이 불교의 근본목적인 생사해탈을 성취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런 체험을 바탕으로 불이법을 보는 법안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명상과 다를 바 없다”는 주장을 폈다.

월암 스님은 “재가불자는 연기적 인생관이 빈약하고, 출가수행자는 수행이력과 인격이 일치하지 못하고, 깨달음과 실천이 하나로 통일되지 못하는 기형적 신앙형태를 연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수불 스님 “여러 명이 직접 와서 체험해 보라”

이에 대해 수불 스님은 “말로 하지 말고 직접 와서 수행해보라. 혼자 오지 말고 여러 사람이 와서 수행해 보라”고 주문했다.

수불 스님은 또 “제3수행법 유입은 선지식에 의해 들어온 게 아니라 개인에 의해 들어온 것”이라며 “숫자불리기 식으로 얘기해서는 안된다.  명상과 남방불교의수행법도 올바른 검증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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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선. 2011-09-28 22:18:43
자기들만의 세계
자기들끼리만의 세계.
법문듣고 이해나 하고 앉아 있는지. 아닌것 같던대

간화선 2011-09-28 20:00:04
똑같은 제복 입혀서 오와 열을 맞춰 앉혀 놓으니까 군대같은 느낌이 든다.
법문 내용도 현실과 동떨어져 너무 공허하다. 수불스님 법문이라면
현실은 잊고 다른 세계에서 따로 존재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메시지 같다.
신도의 숫자로 따져 성공한 선원인지 모르겠으나 안국선원 신도들이
수승한 경지의 신도들이란 소리는 듣지 못했다.

불교여~! 좀 깨어나자. 개새퀴라는 발칙한 욕설이 굴러다니더라도
현실에서 생생하게 축적될 수 있는 불교가ㅏ 되었으면 좋겠다.

기사 올리기 전에 2011-09-28 16:25:07
친구한테 문자 보내는 것도 아니고 기사가 영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