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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반환 약속한 관월당 아직도 그대로
문화재청과 협의 14개월째 제자리…고토쿠인 "정월엔 해체"
2011년 07월 11일 (월) 14:40:55 박봉영 기자 opyj@naver.com

일제에 의해 일본으로 유출된 경복궁 건물이 반환합의에도 불구하고 1년2개월째 반환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5월 한일불교계간 합의에 따라 국내로 반환된다던 관월당(觀月堂)이 아직도 일본 가마쿠라 고토쿠인(高德院)에 머물고 있다.

고토쿠인 관계자는 7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방일 기간 중 열린 환영만찬에서 "한국 문화재청이 일본방문을 계속 늦추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 반환이 이뤄지도록 한국불교계에서 힘써 달라"고 밝혔다.

고토쿠인은 한발 더 나아가 아예 해체시기를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습기가 가장 적은 내년 정월에 해체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며 "정월까지는 반드시 해체해야 한다"고 강하게 반환의사를 표명했다.

문화재청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총 4차례에 걸쳐 일본에 다녀왔으나 그 때마다 고도쿠인이 언론 보도와 일본내 반발 등을 문제 삼아 반환에 관한 논의가 전혀 진척이 없다고 밝혔다.

   
▲ 일본 가마쿠라 고토쿠인 한 켠에 자리잡고 있는 관월당.

문화재청은 오히려 한일불교간 만남에서는 일본측이 우호적으로 발언하지만 실제로 반환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주저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럼에도 문화재청은 빠른 시일내 돌려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속적으로 접촉을 시도할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한일불교우호교류협의회, 조계종에도 협조를 요청하겠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 

이와 관련 조계종 관계자는 "7월6~9일 방일과 관련한 평가와 후속조치에 대한 논의에서 관월당 문제를 다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월당은 경복궁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로 명성황후가 법당(무량수전)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 왕실이 이 건물을 조선척식은행에 담보로 제공했고, 조선척식은행은 일본 야마이치증권으로부터 융자 받으면서 답례로 관월당을 제공했다.

관월당은 야마이치증권의 설립자 스기노 키세이의 저택으로 옮겨졌다가 1924년 고토쿠인으로 기증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고토쿠인은 정토종 사찰로, 이 건물을 관음보살을 모시는 법당으로 사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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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1-07-11 14:40:55]  
[최종수정시간 : 2011-07-11 14: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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