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주소, MB의 치밀한 불교말살책"
"도로명주소, MB의 치밀한 불교말살책"
  • 이혜조 기자
  • 승인 2011.07.10 13:13
  • 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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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스님 "일선공무원 시켜 조사하지 않은 다음에야"
조계종 태도에도 일갈 "60억에 '4대강 반대' 철회했나?"

명진 스님이 정부의 도로명주소는 MB정권의 치밀한 불교말살정책이라며 2천만 불자가 이명박 퇴진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명진 스님은 10일 오전 월악산 보광암에서 봉행한 '이웃을 위한 100일기도 7월법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조계종의 태도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예불을 마친 명진 스님은 혜가 스님과 달마 대사가 나눈 '그 마음을 가져 오너라' 일화와 <숫타니파타>의 한토막으로 법문을 시작했다.

"숫타니파타에서 부처님은 어떠한 땔감에서도 불이 생겨나듯이 비천한 가문에서도 바라문이 나온다"는 대목을 명진 스님은 들려줬다.

이어 에이미 추아의 <제국의 미래>를 언급한 명진 스님은 "세계를 정복한 몽골제국이 관용으로 정복국을 다스려 태평성대를 구가했지만 결국 관용이 사라지고 특히 광신적인 특정종교만을 신봉하기 시작하면서 제국은 삽시간에 몰락했다"고 설명했다.

명진 스님은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는 현재 관용정신으로 기회의 균등이 주어지고 저마다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느냐"며 크레인에서 180일 넘게 메달려있는 김진숙씨의 얘기로 화제를 옮겼다. "사상과 이념이 아니라 살게 해달라는 죽음을 담보로 한 투쟁을 반 년 넘게 지속하자 우리가 눈을 떠 1만 명이 희망버스를 타고 외로운 투쟁을 격려하게 위한 집회에 참석하게 된 것이다"고 명진 스님은 말했다.

명진 스님은 "거꾸로 가는 시대가 관용인가, 우리는 목숨을 담보로 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왔는가" 반문하며 "공정한 사회는 관용의 사회이며 도덕와 양심이 살아 있는 사회여야 한다"고 했다.

동지상고 소망교회 영포회 고려대 아니면 안 된다 

스님은 이명박 정부에 대해 "국가 미래가 한심하기 짝이 없다. 집단들간 폐쇄성만 더 깊어지는 정권이다"며 첫번째 문제점으로 4대강 개발을 들었다.

"5천 년 역사의 한반도, 수 억 년의 지구에서 산과 강이 형성됐으나 5년짜리 대통령이 2년 안에 그 물줄기를 바꾸겠다는 게 대운하였다. 전문가 학자 국민들이 반대하니 운하를 취소하고 갑자기 4대강을 흙탕물로 만들었다. 치수는 몇 십 년을 두고 이뤄져야 한다. 동지상고 아니면 삽질 공사에 명함도 못 내민다. 우리나라에서 고려대 소망교회 영포회 서울시청 출신 아니면 안된다.

이게 부처님이 말씀한 모든 땔감에 불이 붙는다는 것과 얼마나 다르냐. 동지상고 소망교회 나무에만 불이 붙는게 지금의 대한민국이다. 그런데 청와대에서 부른다고 쪼르르 달려가 밥 얻어 먹고 오는 자존심도 없는, 누군지 말 안해도 알겠지만, 내가 강력히 발언하니 강남좌파라며 봉은사에서 몰아내는 세상이다."

도로명주소는 종교편향의 정점

명진 스님은 종교편향을 MB정권의 두번 째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상득을 우리집으로, 아니 봉은사로 데려왔을 때부터 우려했다. 대통령 취임식장 뒤에 기드온 상징물이 걸렸다. 옛날엔 봉황이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그대로다. 북과 나팔소리로 진군해 여리고성을 함락시키는 것이다. 이 때 이미 큰 일 났구나 생각했다. 그 뒤 정부의 전자지도에서 모든 사찰을 뺐다. G20 안내지도에 봉은사를 빼버렸다. 그 때 MB는 1,200년 유서깊은 봉은사 앞 코엑스에서 행사한다고 해놓고서는."

명진 스님은 이어 "드디어 이명박 장로의 정체가 드러났다"며 "전국에서 특정종교와 연관된 도로명을 바꾸라고 행안부가 지시했다"며 "여러분들은 청량리와 미아리가 무슨 뜻인 줄 아세요. 청량리는 청량사라는 절에서 유래했고, 미아리는 미륵부처님과 아미타불의 준말인데 이게 다 없어졌다"고 했다.

"도선대사에서 기인한 도선동, 진관대사에서 따 온 진관동...이런 것들이 싹 다 없어진다는 보도를 보고 잠을 못 자고 있다"는 명진 스님은 종교편향의 연장선에서 도로명 주소 사업에서 불교관련 지명을 모조리 없앴다고 주장했다.

4대강과 도로명주소는 日 창씨개명과 쇠말뚝

명진 스님은 정부의 도로명 주소와 4대강 사업을 일본의 창씨개명과 쇠말뚝박기에 비유했다.

"일본은 우리의 지맥을 끊기 위해 산에 못을 박았다. 수 천 년, 수 만 년, 수 억 년을 걸쳐 형성된 강의 물줄기를 바꾸는 것이 4대강 사업이다. 지명은 정체성인 자기 이름을 바꾸는 것이다. 조선민족의 꿈을 바꾸는 거다.

옛날부터 오사카 태생이라더니 하는 짓을 보면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 일본천황의 명으로 와있는 조선총독같다. 일본 이름이 스기야마 아키히로(月山 明博) 아니었나. 지명은 문화 전통 역사다. 많은 사람들의 뜻이 담겨있다.

그래서 일본이 창씨개명을 강요했다. 수 천 년 사용하던 지명을 특정종교 관련됐다고 못 쓰게 하는 것이야 말로 불교를 말살하려는 이명박 장로의 치밀한 계획이다. 이명박 장로는 이 문제에 답해야 한다.

잘못됐거나 '야동리' '대가리'처럼 예감이 이상한 지명은 바꿀 수 있다. 그런데 멀쩡한 불교관련 지명을 왜 바꾸나. 4대강에 예산 다 쏟아붓고 무슨 돈이 남아돌아 전국의 도로간판과 집집마다 주소간판을 다 바꾼다. 2천만 불자들이 MB퇴진 운동 벌여야 한다. 절대 그냥 지나갈 일이 아니다."

60억 준다고 4대강 찬성할 거냐 불자들 정신차리자

명진 스님은 이런 사태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는 조계종단에 화살을 돌렸다.

"템플스테이 예산 60억 원이 삭감 당하자 불교가 발끈하며 정부 여당의 출입을 금지하며 자성과 쇄신, 5대 결사니 난리를 쳤다.

그 때 슬로건이 4대강 반대였다. 종단에서 공식적으로 처음 4대강을 반대한 것이다. 종단은, 문수 스님이 자신을 불태우며 반대했을 때고 유지를 잇겠다면서도 4대강 반대는 천명하지 않았다. 중앙종회서도 수경 스님이 주장하니 겨우 반대 성명냈다. 그런데 템플스테이 예산 60억 안 주니까 4대강 반대했다.

이제 60억 추가로 받았으니 찬성하자고 할 건가. 5대결사 대국민 사기극이다. 자성과 쇄신, 뭘했나. 자기 잘못을 밝히는 게 자성이고, 그걸 바로 잡는게 쇄신이다.

60억 준다고 청와대 쪼르르 달려가서 밥 얻어 먹고 왔는데 길이름 바꾼다고 반대하고 나서겠나. 길 이름은 오랜 세월 삶이 녹아 있다. 서사, 스토리텔링이 있는데 이를 다 없애는 무식한 거시기가 어디있나. 지명처럼 목탁과 염불 소리는 수 천 년 민족에서 삶의 한부분으로 녹아있다.

일선공무원 시켜 (불교관련 지명을)찾아냈을 것이다. 사실 우리도 청량리 미아리 뜻을 몰랐지 않았냐. 지독하고 악랄한 거시기다. 하나 예를 들면 소망교회 금융선교회를 보라. 소망교회 출신의 금융관계자들이 매월 마지막 토요일 오전6시 모여 기도한다. 한국에서 돈 돌아가는 것을 다 장악하고 있다. 불자들이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논어에 호신불호학(好信不好學)이면 기패야적(其蔽也賊)이요, 호용불호학(好勇不好學)이면 기패야란(其蔽也亂)이라는 말이 있다. 성찰 없는 믿음은 세상을 어지럽히는 도적이요, 무식한게 용감하면 세상을 시끄럽게 한다더니 누가 딱 그 꼴이다.

길이름 없애는 것은 불교없애겠다는 것이다. 이러다간 한국불교는 인도에서 불교가 없어지듯 할 것이다."

종교인이 정치적이면 안 된다는데 왜 정치인은 종교적이냐

명진 스님은 "이런 얘기들을 지적한다고 나보고 정치적이라고 하는데 백번 양보해 종교인들에게 정치적 발언 못하게 한다고 하자. 그러면 정치하는 놈들은 왜 종교적이냐"며 "저 놈들은 종교적이면서 왜 나는 정치적이면 안 돼"라고 비꼬았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기독교편향적인 정치인의 형태를 꼬집은 것이다.

명진 스님은 "불교의 깨달음은 별 것 아니다. 평등하다는 것, 사람은 달라도 그 사람에게서 발견가능한 불성도 조금도 다를 바 없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귀하다는 것, 그래서 당신도 제일 귀하다. 이게 동체대비의 사상이다."는 말로 법문을 갈무리했다.

법회를 마친 불자들은 명진 스님과 함께 인근 간디공동체를 방문, 100일 기도입재비로 어린이들을 위한 유니폼 축구공을 구입해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장소를 옮겨 주민들이 만든 유기농 빵과 제과를 구입했다.

이날 법회에는 장맛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마당에 친 천막 속에 300여명이 비를 맞으며 경청했다. 다음 법문은 8월 24일 백중날 월악산 신륵사에서 봉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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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참.. 2011-07-14 17:12:38
병시새끼네, 조계종단이 잘 하면 명진스님이 대중한테 외면 받는 거야 등신아,
일 제대로 못하니까 종단이 욕쳐먹는 거고

명진스님이 제대로 역할하니까 사람들이 지지해 주는거야 등신아,
알바? 족구하고 있네!
종단에서 수억 선거자금 돌리는 승려들이 알바쓰겠냐,
종단에서 변방으로 쫓겨간 명진스님이 알바쓰겠냐,,, 어쩜그리 멍청하냐
너같은 골빈 불자들이 누가 진실한 사람이고 누가 거짓된 사람인지 분간도 못하니
정의의편에 선자를 악하다 욕하고
악의편에 선자들을 정의롭다 하겠지...정말 한심하다 병신아

탐진치 2011-07-14 16:16:26
봉은사 땅밟기가 있기 전에 개독들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땅밟기를 하고 있었다. 명진스님이 법회에서 봉은사 땅밟기를 거론하면서 인터넷, 트위터, 신문, 방송을 통해서 땅밟기의
문제점에 대한 여론형성을 하게 되었다. 그전에도 조계종에서 대응을 했지만 불교신문 외에는 나오지 않았고 여론형성은 안되었다.
이번 도로명주소 변경도 개운사등 나름 대응은 했지만 여론형성은 되지 않았다. 명진스님의 월악산 법회를 통해서 봉은사 땅밟기 처럼 도로명주소 변경도 여론형성이 되고 있다. 조계종에서 대응을 잘해서 가능한한 불교지명을 많이 지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정법수호 2011-07-14 13:34:38
이제 정말로 그만해라....

무지한 ㅁㅈ당 알바들.....
지겹다 지겨워.....
그리고
닷컴도 다시는
ㅁㅈ당 기사 올리지 말자.
정말로 짜증나니까....
ㅁㅈ당에게 아무도 관심 없는데
이런 기사를 올리니까 알바들이.....

ㅁㅈ당도
아직 환속한 처사가 아니라
비구승 이라면
더이상의 구업은 자제하고
무문관 들어가서 나오지말구....
그것이 정답이다.

그리고
조계종 총무원 집행부를 중심으로
태고, 천태, 진각종 등 모든 종단들이
힘을 모아 모아서
<도로명주소, MB의 치밀한 불교말살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한국불교의 결집력과 힘을 보여 줄 수 있도록 하자~!

ㅋㅋ 2011-07-14 12:03:46
난독증있습니까? 호법정신은 있습니까?
불자님은 길거리 양아치나 깡패들한테도 예의 지키고 말 가려 합니까?
그러면 그 양아치나 깡패들이 오냐오냐 해주고 인간대접 해 줍디까?

님의 고매하신 인격에 경배드립니다~

스님과 불교를 비방하고 파괴하는 자들에게 그놈의 예의 잘 지키세요.

/명진스님이 주장하는
<도로명주소, MB의 치밀한 불교말살책> 관련해서는
대부분의 불자들이 인지하고 있으며
조계종단 차원이 아닌
범불교 차원의 대책과 대응이 있어야 겠지요/

불자들이 잘 인지하고 있었는데 장로정권한테 이렇게 뒷통수 맞았습니까?
조계종단 템플스테이 예산 받고 대정부 관계 정상화하고 나서
바로 뒷통수 맞은게 불교관련 도로명 폐기입니다, 정신차리세요.
종단 수뇌부가 정부와 정치적 거래하는 마당에 그딴거에 신경이나 쓸 줄 아세요?

범불교? 푸하하하 우리나라 불교는 8~9할이 조계종입니다. 천태종, 태고종, 진각종...
다 합쳐도 세력이 얼마 안됩니다. 따라서 불교~ 하면 그냥 조계종으로 자동인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조계종이 정신 못차리고 타락하면 불교가 망하는 겁니다.

현 총무원에 명진스님같은 분 1~2 분만 있었어도 장로정권이 하는 일에 대해
예의주시 하고 대책을 세웠을 겁니다.
이게 뭡니까 등신같이 매번 당하고....사찰땅밟기 그게 우발적인게 아닙니다.
다 큰목사놈들의 치밀한 계획하에 불교말살하는 차원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그런데 총무원은 뭐하고 있는겁니까?

불자 당신이나, 총무원이나 참 한가해 보이네요.
알바새끼들한테 관용씩이나 베풀어 주겠다니 헐~

대한민국당원 2011-07-13 21:16:08
나름 생각한 정법이 무엇인지 부터 밝히고 땡중인지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장(명진)인지 차근차근 밝혀도 늦지 않겠는가? 얼마나 잘 알고 불보살님의 가피를 만날천날 받았으면?? 명진스님은 땡중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는가?ㅎㅎㅎ
(봉은사)자리만 탐했다면 저~나(명진) 조석예불할 때만~``` 나의 시선이 바르다는 건 아니지마 노통때도 그렇고 명진스님까지? 척하고 탁보면 척하고 &#52517;&#52517; 감기는 말들 가슴을 옳아매면 그런 사라은 좌파 명진스님을 추종해서 잘못된 사람인 건가? 대구/경북 부처님 바로 믿어라. 중생들아! 너희들이 지옥을 만들어 간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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