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기독교 이타적 협력 계속 이어지길~”
“불교·기독교 이타적 협력 계속 이어지길~”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1.05.09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CC 봉축메시지 “밝은 불 켜든 불교 있어 기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KNCC)가 불기255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메시지를 전했다. KNCC는 봉축메시지를 통해 ‘종교화합과 협력’을 강조하고,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역설했다.

KNCC는 먼저 “부처님은 이 땅에 생명, 평화, 상생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삶을 가르치셨다”고 말하고 “그 큰 뜻을 받들어 뭇 생명을 파괴하고 죽이고는 곳에 자비를, 전쟁과 다툼이 있는 곳에 평화를, 갈등과 분열이 있는 곳에 상생의 기운이 넘쳐서 동체대비(同體大悲)의 세상이 열리기를 바란다”며 ‘모든 불자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어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차이가 없다”며 “우리 사회가 다종교 사회이면서도 서로 협력하고 분쟁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이어진 것은 사람과 자연을 품어 안으려는 노력이 서로 다르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KNCC는 “칠흑의 어둠 속일수록 등불 하나 켜둔 마음이 더욱 고마울 것”이라며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변해서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이 시대에, 가까운 지척에 밝은 불 켜든 이웃 종교가 있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며 종교간 화합을 강조했다.

이어 “모든 것들을 위한 이타적 생각과 행동에 앞으로도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협력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종교간 협력의 뜻을 밝혔다.

KNCC는 2013년 세계기독교교회협의회(WCC) 부산 총회 개최를 준비중이다. 이에 반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WCC대책위를 구성해 보수교단 결집을 통한 WCC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기총이 WCC를 반대하는 것은 타종교에도 구원이 있다는 종교다원주의를 표방하기 때문이다.

KNCC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구세군대한본영, 기독교대한복음교회,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정교회 한국대교구 등이 참여하고 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드립니다.
 

불기 2555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모든 불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부처님은 이 땅에 생명, 평화, 상생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삶을 가르치셨습니다. 그 큰 뜻을 받들어 뭇 생명을 파괴하고 죽이고는 곳에 자비를, 전쟁과 다툼이 있는 곳에 평화를, 갈등과 분열이 있는 곳에 상생의 기운이 넘쳐서 동체대비(同體大悲)의 세상이 열리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북한의 동포들에게, 세계 곳곳에서 가난과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자비의 광영이 먼저 비취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길고긴 우주의 역사에 비하면 너무나도 짧은 순간이겠지만, 그 속에 들어찬 고뇌와 고통의 무게는 감히 말로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벗어나려 몸부림칠수록 점점 커지는 그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안식처가 바로 종교의 자리일 것입니다.

이런 일에는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차이가 없습니다. 우리 사회가 다종교 사회이면서도 서로 협력하고 분쟁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이어진 것은 사람과 자연을 품어 안으려는 노력이 서로 다르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칠흑의 어둠 속일수록 등불 하나 켜둔 마음이 더욱 고마울 것입니다.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변해서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이 시대에, 가까운 지척에 밝은 불 켜든 이웃 종교가 있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모든 것들을 위한 이타적 생각과 행동에 앞으로도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협력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좋은 날을 거듭 축하드립니다. 기쁘게 맞으시고 행복하게 웃으시기 바랍니다.

2011년 부처님 오신 날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 영 주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