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불교의 3대 미덕 칭송
李 대통령, 불교의 3대 미덕 칭송
  • 이혜조 기자
  • 승인 2011.05.09 09:19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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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화 뿌리·소외된 이웃에 자비·화합 상생 앞장"
초파일 맞아 스님3,500명에 서한 "가피가 함께 하길"

이명박 대통령이 한국 불교의 3가지 미덕을 '찬란한 전통문화와 예술, 자비, 상생과 화합' 으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국의 스님 3,500여명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했다.

전통문화로서의 불교 세계적으로 가치 인정

대통령은 서한에서 "우리 불교는 1700년 역사 속에서 민족과 기쁨과 아픔을 함께 해 왔다"며 "국가가 위기에 놓였을 때 떨치고 일어나 나라를 지켰으며, 늘 어렵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또 "불교의 찬란한 전통문화와 예술은 우리 민족문화 속에 깊이 뿌리내렸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우리 모두 이를 더욱 잘 보존하고 계승해 나가야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전통문화로서 불교의 가치를 중시한 것으로 최근 국가브랜드위원회 4차 보고회의에서 한 발언과 궤를 같이 한다.

지난달 8일 국가브랜드위원회가 "전통사찰의 정신적 가치에 대한 스토리텔링 등 문화 콘텐츠화하고 관광상품으로의 연계 확대를 모색하겠다는 등의 보고를 하자, 이 대통령은 "사찰과 서원과 같은 전통문화의 가치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일이 한국의 이미지를 신장하는데 굉장히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가난하고 아픈 이들 돕는 불교에 감사

이 대통령은 편지에서 불교의 자비정신을 역설했다.

대통령은 "그간 가난하고 아픈 이들을 돕고 배움의 기회를 주는데 앞장서 온 불교계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의 아픔을 나누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더욱 큰 역할을 해주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불교, 원효의 화쟁처럼 상생 화합 노력

이 대통령은 원효의 화쟁사상을 언급하며 상생과 화합을 향한 불교계의 노력을 칭송했다.

편지는 "원효대사가 '세상의 이치는 하나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서로 다른 것도 아니다'고 했다"며 "우리가 상생과 화합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되새겨야 할 큰 가르침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불교계는 그간 이념과 종교, 빈부와 인종을 넘어 서로가 서로를 살리는 상생과 화합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하나된 마음으로 국민 모두 함께 행복한 선진일류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큰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숙으로 국정운영기조 변화?

이 대통령은 고난을 극복한 대한민국의 현재와 향후 국정 운영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전대미문의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내면서 세계사의 당당한 주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된 대한민국의 변화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어 "이제는 양적 성장에서 진일보해 국민 모두가 다함께 행복을 누리는 질적 성숙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적 성장' 위주의 국정운영을 '질적 성숙'이라는 분배 개념의 확산으로 전환한다는 의미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대통령은 "어두운 거리를 밝히는 연등이 우리 사회를 보다 따뜻하고 밝게 만들어 주리라 믿는다"며 "부처님의 가피가 늘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편지를 끝맺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께 이 편지를 종단협 소속 스님 3,500여명에게 발송했다. 청와대는 대신 올해 부처님오신말 봉축법요식에서 별도의 봉축메시지를 발표하지 않는다.  

이명박 대통령은 전국 270여개 사찰에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헌등했다. 이 대통령은 연등 공양금으로 일반 사찰에는 10만원, 해인사 등 큰 규모의 사찰이나 종단 등에는 50만원을 보시했다. 청와대 수석, 비서관, 행정관들이 휴일도 없이 사찰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헌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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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여 2011-05-16 00:32:21
불교기자가 정신차려야 불교가 산다 ..돈이 없으면 그냥 신문배달이나하자.

불자 2011-05-15 04:28:48
그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안좋은 것만은 분명하다. 이 자가 대통령이 된 것은 만인의 불행이자 본인 최악의 불행이라네... 3년 반동안 저지른 악업만으로도 헤아리기 어려우니 그 업보를 어찌 감당할 지...

좋은현상 2011-05-10 22:35:57
불교언론덜... 한심합니다.
조선일보처럼 좀 미려한 문체로 미화하셔야 덜 어색한데
이건 너무 직설적으로 이러니 아부하는 티가 너무 나잖아.

참 어이없어 2011-05-09 18:34:25
대꾸할 가치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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