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만 탐하고 허송세월 할 것인가"
"권력만 탐하고 허송세월 할 것인가"
  • 법응 스님
  • 승인 2011.01.19 13: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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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유라시아와 불교문화 교류에도 관심을 갖자

이 글은 2006년 4월 15일 <불교닷컴>에 기고한 글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실크로드와 둔황-혜초와 함께하는 ~’展이 개최되고 있어 재 등재 합니다.

오늘자 동아일보는 유라시아를 하나로 잇는 ‘철의 실크로드’ 아시아횡단철도(TAR)가 최종 확정돼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남북한의 철도 연결사업이 포함된 TAR가 완성되면 유럽과 아시아의 경제 통합 및 번영은 물론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TAR는 동북아, 북부, 남부, 동남아 등 모두 4개 노선으로 이 가운데 핀란드의 헬싱키를 출발해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을 경유하고 한국의 부산을 잇는 동북아 노선이 3만2500여 km로 가장 길다는 내용입니다.

앞으로 부산과 북한지역을 관통하는 고속철도의 건설은 물론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Trans-Korea Railways), 그리고 몽골 횡단철도가 연결되고, TKR이 중국횡단철도(TCR), 만주횡단철도(TMR)와 연결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입니다. 아시아 횡단 철로는 실크로드와도 연결돼 있습니다. 이 아시아횡단철도 동방의 끝에 우리나라가, 그것도 실크로드의 찬란한 불교문화를 꽃 피운 경상권(경주 대구)이 종착역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실크로드는 첫째, 북방의 유라시아를 횡단하는 스텝지대로서 초원의 길입니다. 둘째, 중앙아시아 사막지대의 오아시스를 지나는 사막로, 일명 오아시스 루트입니다. 세 번째는 바닷길로서 중국 동남부 광주에서 말라카해협을 지나 스리랑카 인도를 거쳐서 페르시아 홍해에 이르는 길(법현 스님이 이용한 길/저서 불국기)입니다.

실크로드를 따라 신라의 혜초 스님 등 이 땅의 구법승들이 목숨을 걸고 오고 갔으며 이 길을 통해 세계의 온갖 문물이 유입된 유리의 역사길 이기도 합니다. 기독교 역시 이 길을 통해 전파됐습니다. 그동안 실크로드 중심국의 사회주의 체제가 무너지면서 전통적으로 불교국가였던 나라에 기독교 선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종단이 동남아 국가에 학교를 건설하는 등 지원 사업을 하고 있으나 타 종교에 비하면 미비한 상태입니다.

1990년도부터 할렐루야 축구단은 동남아 선교를 지속적으로 펴오고 있습니다. 지난 1월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산하 ‘MT’(Million Tentmakerㆍ자비량선교사 100만명) 추진본부는 2020년까지 선교사 100만명을 해외로 보낸다는 계획을 마련하고 9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비전 선포식을 가진바 있습니다. 자비량은 경비를 스스로 조달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불교는 역사 문화적으로 북한 중국 동남아 등 유라시아의 문화와 자유롭게 소통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우리가 호흡하는 불교가 들어온 역사의 길에 대해, 이 땅의 선배 스님들이 생사를 넘나들며 구법한 신심에 대해 보은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많은 지역에서 전통이 무너지고 전래의 종교와 사상에 금이 발생하고 환경적으로도 파괴와 오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머지않은 장래 철로가 개통되면 과거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교류 속에 변화는 상상을 초월해 지역의 문화와 환경 그리고 전통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입니다. 거듭 염려하는 것이 그들만의 세계관 종교관이 한순간에 침해를 받을 수밖에 없음은 우리의 경험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오로지 다양성을 인정하는 종교가 불교입니다. 우리가 주축이 돼 실크로드 주변국과 전통 문화의 교류에 앞장선다면 국가간 이해의 증진은 물론 전통문화의 보존에 일익을 담당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새로운 질서와 문화의 창달에도 기여 할 것입니다. 종단은 해외 포교와 문화 교류에 대한 전문 부서 설치 및 인력을 확보하고 본사 급 사찰이나 학술 단체에서도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그런데도 조계종은 이대로 권력만 탐착하고 세월을 허송하고만 있을 겁니까?

/法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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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는 금지 2011-01-20 00:59:37
꿈의 ‘철도 실크로드’ 탄생한다

유라시아를 하나로 잇는 ‘철의 실크로드’ 아시아횡단철도(TAR)가 최종 확정돼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홍콩 원후이(文匯)보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제62차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 회의에서 62개 회원국과 지역 대표가 모여 노선과 추진 일정을 합의했다고 14일 보도했다.

합의 내용은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ESCAP 인프라장관 회의에서 정식 조인될 예정이다.
남북한의 철도 연결사업이 포함된 TAR가 완성되면 유럽과 아시아의 경제 통합 및 번영은 물론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8개 국가의 철도를 연결하는 TAR는 총연장 8만1000km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1년간 2610억 달러가 투입된다.

TAR는 동북아, 북부, 남부, 동남아 등 모두 4개 노선.
이 가운데 핀란드의 헬싱키를 출발해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을 경유하고 한국의 부산을 잇는 동북아 노선이 3만2500여 km로 가장 길다.

총연장 1만3200여 km의 북부 노선은 핀란드의 헬싱키에서 중국의 우루무치(烏魯木齊)를 연결한다.
남부 노선과 동남아 노선은 사실상 하나의 노선으로 아시아의 서쪽 끝인 터키의 앙카라부터 아시아의 동남부에 위치한 싱가포르를 잇는다.

앙카라부터 중국의 쿤밍(昆明)을 잇는 남부 노선은 2만2600km, 쿤밍에서 싱가포르를 잇는 동남아 노선은 1만2600km이다.

확정된 4개 노선 가운데 현재 철로가 놓여 있지 않은 구간은 13곳 7060km로 2015년까지 135억 달러를 투입해 부설할 예정이다. 나머지 7만3900여 km는 기존의 철로를 활용한다.

TAR의 가장 큰 난점은 철로 폭 등 각국의 철로표준이 서로 다르다는 점이다. 일부 빈곤국은 투자액을 마련하기 어려워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김학수(金學洙) ESCAP 사무총장은 “TAR는 유럽 및 아시아의 관련국들에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각국이 적극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고 원후이보는 전했다.

2006-9-2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검증이라도 좀 해보시고 글을 쓰던지,,, 불교계 오피니언 리더이신 분이
확인할 수 없는 보도를 전제로 국가 사업을 전망하시다니 ... 안타깝군요.

이명박 서울시장 선거공약이었던 디즈니랜드 한국유치는 퇴임 순간까지 6개월 후 공사
시작딘다고 했었죠. ~ 뻥이오.

결론은 중국 상해에서 유치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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