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중화합 가풍을 지켜 주십시오”
“산중화합 가풍을 지켜 주십시오”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0.10.25 11:28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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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성전암 성공 스님기자간담회서
“해인사 정상화 대책위” 주장 반박
▲ 15대 중앙종회의원 후보로 나선 해인사 성전암 성공 스님

해인사 일부 스님들로 구성된 ‘해인사 정상화추진위원회 준비위원’ 소속 스님들은 13일 오후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나무갤러리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해인사의 문제점을 지적한 데 해인사 산내암자인 성전암 성공 스님이 25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반박했다. 성공 스님은 15대 중앙종회 의원 선거 후보자이다.

성공 스님은 먼저 ‘산중화합 가풍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스님은 “해인사는 역대로 선거 없이 각 문중이 돌가가며 종히의원을 하기로 합의된 바가 있고 이는 성철·혜암·법전 방장 스님 모두 천명하고 있는 사실이며, 또 지관·보광·세민·현응 주지 스님 때도 산중화합 전통에 기반해 선거를 치른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화합만이 행인사를 지키는 길임을 분명히 했다.

성공 스님은 주지 전횡으로 인해 해인사를 정상화하겠다는 ‘해인사 정상화추진위원회 준비위원’들의 주장에 “해인사가 언제 정상이 아닌 때가 있었냐”고 반문하며, “성철 스님과 법전 스님 주지 시절에 원당암의 모스님이 법당에서 머리띠 두르고 단식 투쟁했었지만 선거없이 잘 지내오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화합해서 잘해왔다”며 산중 문제를 ‘유인물’을 만들어 외부로 알리는 등의 일은 문중 화합을 해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성공 스님은 해인사는 그동안 △앞에서 했던 문중은 연속해서 하지 못한다 △주지를 하는 문중은 종회의원을 내지 않는다 △같은 문중에서 여러 사람이 나와 합의가 되지 않을 시는 다음 문중으로 차례를 넘긴다 등 세 개의 문중간 합의내용에 의해 주지 및 종회의원 등을 선출해 왔다면 서도 합의 내용은 서면화 된 것이 아닌 문중합의에 의한 전통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14대 종회의원 선거 당시 이같은 합의에 의해 “용탑선원에서 도영 스님이, 지월문도회에서 혜일 스님이, 원당암에서 대오 스님이 종회의원을 했고, 주지는 홍제암의 현응 스님이 맡았던 것”이라며, 15대 중앙종회의원 선거는 홍제암 지족암 백련암 희랑대 길상암 등의 차례였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이어 이번 15대 중앙종회의원 선거는 “홍제암에서는 지관 스님께서 현응 스님을 통해 본해 스님을 요청해 결정했고, 희랑대에서는 경성 스님이 4번이나 양보한 경력이 있어 이번에 낙점 됐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스님은 이어 자신이 종회의원 후보로 나선 것은 “지족암에서 향적 스님이 적광 스님을 요청했지만, ‘적광 스님이 주지 선각 스님과 대화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가’ 문도대표인 혜인 스님과 상의해 관례에 따라 방장 스님과 해인사, 주지 스님에게 보탬이 될만한 스님으로 결정하라고 양보해 2번이나 (종회의원을) 양보한 자신을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자신의 출마가 마치 문제가 있는 양 호도하는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일부에서 ‘노스님 폭행’을 문제 삼고 있는 심우 스님에 대해서는 “종정 스님 몫으로 심우 스님을 선택하였으나 총무원장 스님께서 다른 사람으로 하면 어떻겠냐는 말씀이 계셔서 본해 스님을 선택하고 심우 스님과 자리를 바꾸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공 스님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해인사를 둘러싼 문제해결을 위해 ‘대화를 통한 합의’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스님은 “어제(24일)까지 주지 스님이 조율을 하자며 수차례 연락해 만나기로 했지만 선배 스님들이 약속을 어기고 오지 않았다”면서 “만나서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공 스님은 “원한다면 스스로 사퇴할 용의도 있다”면서 25일 예정된 임회 결과를 지켜 보겠다고 덧붙였다.

성공 스님은 이번 중앙종회 의원 선거과정에서 “그동안의 합의를 깨고 산중화합을 깨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앞에서 종회의원을 하고서도 또 하겠다고 ‘약속을 파기하고 출마한 문중’에 있음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님은 “요즈음 선배 스님들로부터 너무나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어떻게 문제를 만드는가를 배우고 있고, 문제를 부각시키는 법도 배우고 있다”며 해인사의 ‘산중화합’을 위한 합의 정신이 깨어진다면 똑같은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공 스님은 “이번 사태는 중앙종회의원 선거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며 “앞으로 차기 주지 선출과 방장 선출, 종정 선출 문제까지 걸려있어 해인사의 앞날이 더욱 걱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원학 여연 정산 적광 스님 등 ‘해인사 정상화추진위원회 준비위원’들은 지난 13일 ‘납골 사업 본산이 되어버린 해인사, 이젠 바로잡아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A45장 분량의 자료를 통해 “해인사가, 불법이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해인사 선배 스님들께 올립니다.

“산중화합가풍 을 지켜 주십시오”

해인사는 역대로
선거없이 각 문중들이 돌아가며 종회의원을 하기로 합의된 바가 있으며
이는 성철큰스님 방장시절에도,
혜암 큰스님 방장 시절에도
현재 법전 큰스님 방장시절에도
산중화합가풍 으로 천명하고 있음은 모두가 아는 사실 일 것 입니다.

위의 큰스님들께서 방장을 하실 때 주지 소임을 맡으셨던
지관 큰스님 때에도
보광 큰스님 때에도
세민 큰스님 때에도
현응 큰스님 때에도
이러한 산중화합 전통에 기반하여 선거를 치른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그런데 왜 지금에 와서야 선거를 하시려 하십니까?

주지가 전횡을 해서 해인사를 정상화 하기 위해서라고요??

언제 해인사가 정상이 아닌때 가 있었습니까?

성철큰스님 방장, 법전큰스님 주지시절에,
원당암의 모 스님. 법당에서 머리띠 두르고 단식 투쟁했었습니다.
그래도 선거없이 잘 지나왔습니다.

혜암큰스님 방장, 지관큰스님 주지시절에,
지관큰스님께서 방장스님 뜻 받들어서, 선거 하면 안된다고 선거 안했습니다.
(그때 우리 수십명 원당암으로 몰려 갔었지요)

이앞 법전큰스님 방장, 현응큰스님 주지시절.
원당암 두 스님이 합의가 안되어 시간을 넘겨가면서 까지 합의를 보았었지요
그때, 원당암 내부적으로 합의가 안되면, 다음문중으로 넘기자고 말들 많았었지요

이렇게 우여곡절을 겪어도 화합되게 잘해왔지 않읍니까?
그래도 밖으로는 논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째서 시작도 전에 밖으로 유인물돌려 이러십니까??

한번 풀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문중간 합의 내용은
1. 앞에서 했던 문중은 연속 해서 하지 못한다.
2. 주지를 하는 문중은 종회의원을 내지 않는다.
3. 같은 문중에서 여럿 나와서 합의가 되지 않을 시는
다음 문중차례로 넘어간다.

이 원칙에의해서 14대때에
용탑에서 도영스님이, 지월스님 문도에서 혜일스님이, 원당암에서는 대오스님이,
주지는 홍제암 현응 스님 이었습니다.

남은문중은 홍제암, 지족암, 백련암, 희랑대, 길상암, 등입니다.
그래서 이번 15대에는
홍제암에서는 지관큰스님께서 현응스님을 통해서 본해스님을 요청하여 결정하였고,
희랑대에서는 경성스님이 4번이나 양보하였던 경력이 있으므로 이번에 낙점되었고
지족암에서는 향적스님이 적광스님을 요청하였고, 적광스님도 자신이 하려하였으나, 주지스님과 대화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려, 문도대표인 혜인큰스님과 상의를 하니, 관례에 따라 주지스님께서 잘알아서 방장스님과 해인사, 그리고 주지스님에게 보탬이 될만한 스님으로 결정하라는 양해가 있으셨고, 때문에, 2번이나 양보를 했던적이 있는 성공스님을 선택하게 된것입니다. 그런데 마치 문제가 있는양 호도를 하시면 어쩌자는 겁니까?? 수긍하지 못하시면 출마해서 조절했었어야지요..

또한 백련암은 원융스님과 상의하여 양보를 받아내었고
방장스님 문도는 방장스님께 양보를 받았으며
길상암은 주지가 있으니 양보해야 되니
지극히 당연하며 또한 합의를 잘 지킨것이며,
아주 합당하게 처리된 결과로 볼수있는 것 아닙니까??

아, 녜, 심우스님은 왜 선택 하였냐고요??
심우스님은 종정스님 몫으로 심우스님을 선택 하였으나,
총무원장스님께서, 다른 사람으로 하면 어떻겠냐는 말씀이 계셔서,
총무원장스님께서 선택하시면 그사람과 자리를 바꾸겠다 고 하여
본해스님을 선택하고 심우스님과 자리를 바꾸게 된 것 입니다.

“각 문중간 합의사항을 지켜주십시요”

선배스님!!!
이정도면 선배스님들이 주장하셧듯이, 임회에서 합의했던 내용대로 각 문중들 돌아가며 잘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어떤부분은 비밀리에 진행되어 잘몰라서 오해가 있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해인사 몫으로 한스님이라도 더 올라 갈수있다면 박수 쳐 줘야 하는것 아닌가요?? 그런데 어찌하여 스님들께서 이러한 약속을 지키지 않으시고 약속을 파기 하시는 겁니까

앞에서 종회의원 했었던 각 문중의 선배스님!
각 문중의 합의사항 깨고 나오신 문중스님!!

스님들은 주지 안하실겁니까??
스님들은 방장 안하실겁니까??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겨서
두고두고 우리들 후손에까지 불협화음이 일어나게 하시렵니까???
스님들 주지, 방장, 하실때마다 후배들이 이렇게 분탕질해도 좋다는 말씀입니까??

진정 그걸 바라십니까?
진정 그런것을 원하십니까??

아니시겠지요!
스님들만큼이나, 저도 누구보다 해인사 사랑합니다.

선배스님들요! 한때 해인사 바로 지켜보자고 피흘려가면서 싸웠던 동지 아닙니까?? 그때 어떤 이득 바라고 그랬습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만나서 대화로서 해결해 주십시오,”

어제까지 주지스님이 조율을 좀 하자며 수차례나 연락하고 만나자고 해도 선배스님들이 오시지를 않더군요,

의도적으로 사고사찰로 만드시겠다고요!.
그다음은 어쩌실겁니까??
또 그다음은??. 또 또 그다음은요??.

만나서 해결하도록 합시다.
원하시는것이 무엇입니까??
저의 사퇴입니까??
원하신다면 그럴용의도 있습니다.
대화없이 문제만 제기한다면 무슨 모양새가 되겠습니까??

예전에는 주지가 안 만날려고 해서 싸웠었지요
이제는 주지가 만나자고 하는데 왜 못만납니까??

“좋은전통은 남아있게 해주십시오.”

선배스님!!
아무리 그렇더라도 인신 공격은 하지 맙시다.

누구는 누구 편이라고요??
누가 끌어다 붙였습니까??
누가 그렇게 분류를 했습니까??
자기가 필요할땐 이렇게 갖다붙이고 조금 마음에 안들면 저렇게 갖다붙이고....

토사구팽!! 그렇게 어려운 낱말은 아니더군요.
선배스님!!
인신공격 하기 시작하면 아무래도 오래 사신분이 험이 더 많겠지요.
아무래도 오래 스님생활 하신분이 험이 더 많을 수밖에 없겠지요.

우리끼리 말로는 싸우더라도
문자화하여 사회문제는 안되도록 해결해 주십시오.
크게 크게 갑시다.

공자님도 후생가외라 하였고
장강물도 앞강물은 뒷강물에 밀려 가는 법 입니다.
저희들 뒤에 수없이 많은 후배들이 따라오고 있습니다.
후배들을 두려워 합시다.

저는 요즈음 선배스님들로부터 너무나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어떻게 문제를 만드는가를 배우고 있습니다.
어떻게 문제를 부각시키는 가를 배우고 있습니다.
제가 배워서 써먹고 나면 저의 후배들이 또 배워서 써먹겠지요
이런모습 말고

좋은 전통을 배우게 해주십시오.
좋은 전통을 이어가게 해주십시오.
좋은 전통은 남아있게 해주십시오.

제발 부탁드립니다.

만약 이번에 합의하지 못하고 산중화합이 깨어지게되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앞에서 종회의원 하고서도 또 하겠다고
약속을 파기하고, 출마한 문중에 있음을 천명 하는 바입니다.
책임감 있는 행동을 바랍니다.

2010년 10월 25일
해인사 性 空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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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의 2010-10-27 17:35:34
현정부의 정치선거를 보는 듯한 생각이 들어 슬픕니다. 흑백논리 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실천하는 스님들되소서...
좋은 전통이라면 지켜져야 하지 않을까요?!

부처님 세상 2010-10-27 09:30:19
세상의 이치와 도리가 아직은 사라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원칙이 바로서는 전통 불교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든 불자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통이 뭔지 보여 줄때입니다.

불자 2010-10-26 18:31:30
속이 시원합니다!!

염화세계 2010-10-25 21:43:06
역시 성공수좌네 속이 시원하구만
선배 시님들 마 해인사 떠나시라하세요
백로가 사는 곳에 까마기가 많아서 쯔쯔

가야산 2010-10-25 15:33:30
야! 가슴이 찡하네... 구구절절 지당하신말씀, 네 진작 이럴줄 알았다. 조밀하지 못한 두서없는사람들,빨리 원만히 수습하세요. 성동격서의 더덤한 꼼수로 풀려하지 말고 많은 국민이 보고 있습니다. 해인사 가람 수호신이 보고있습니다. 후회 없는 책임있는 행동들을 하십시요. 인과는 역연하며 인과는 과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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