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 스님(서울 심곡암 주지)이 최근 출간한 시집 ‘그대, 꽃처럼’ 출간기념법회를 10월 8일 오후 6시 한국출판문화회관에서 봉행했다.

이날 출판기념법회에는 조계종 총무부장 영담 스님, 종회의원 종호 스님, 개운사 주지 범해 스님, 김영배 성북구청장 등 사부대중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원경 스님은 “삶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며 “이 시집을 통해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소중히 생각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심곡암을 산책하다 곷을 피는 것을 보고 세상이 열리고 세상이 지는 것을 생각했다”면서 “내가 쓰는 글들이 뜰을 쓰는 대 그림자며 물속을 꿰뚫는 달빛과 같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시집 <그대, 꽃처럼>을 출판한 도서출판 도반 김광호 대표가 시집이 출간하게 된 인연이야기를 들려주고, ‘이등병의 편지’의 작곡가인 김현성 씨가 축시와 축사를 불러 대중들의 호응을 얻었다.

원경 스님의 시집 <그대, 꽃처럼>은 오랜 출가생활을 통해 다가온 깨달음에 대한 단상들을 시로 표현했으며, 인간이 가지고 있는 누구나의 그리움을 아름다운 언어로 적었다. 이밖에 차와 행복해질 수 있는 삶을 노래하고, 스님이 주석하는 심곡암의 아름다운 풍광을 시로 적었다.

서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