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가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에 맞서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으며, 부산에선 임혜경 교육감 후보가 선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를 계기로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도전장을 낸 26명의 여성 후보 가운데 6명 정도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난 2006년 5.31 선거에 비해 나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에선 강남구청장과 송파구청장에 각각 한나라당 신연희, 박춘희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고 부산 중구청장과 사상구청장 선거에서도 같은당 김은숙, 송숙희 후보가 각각 선두에 있다.
대구에선 중구청장에 한나라당 윤순영 후보, 인천에선 부평구청장에 민주당 홍미영 후보가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4년 전에는 기초단체장에 23명의 여성이 도전해 3명이 당선되는 데 그쳤었다.
그러나 여성 의무 공천제 도입으로 제도적 여건이 상당히 개선된 점 등을 감안하면 취약한 여성 인재풀 등으로 기대만큼의 획기적인 진전은 이루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환호하는 임혜경 부산교육감 후보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2일 실시된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임혜경 부산교육감 후보가 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10.6.2 osh9981@yna.co.kr
광역단체장에 도전한 3명의 여성 후보 가운데 광주시장에 출마한 진보신당 윤난실 후보와 울산시장에 도전장을 낸 같은당 노옥희 후보는 최하위권에 그쳤다.
한편 이번 광역역의원에 155명, 기초의원에 562명의 여성이 출마해 2006년 각각 105명, 388명이었던 데 비해 도전자 수가 크게 늘었다.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에는 각각 5명, 7명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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