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사부대중께 올리는 글
존경하는 사부대중께 올리는 글
  • 불교닷컴
  • 승인 2006.12.07 11:57
  • 댓글 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총무원 발표에 즈음하여 - [법응스님 글 전문]

귀의삼보하오며
존경하는 종단의 원로대덕과 선후배 스님 그리고 불자 대중여러분!

소승은 이번 사태에 대하여 그 진실과 사실 여부를 떠나서 물의가 야기됨에 심심한 참회를 올립니다.

소승은 출가이후 종단의 발전과 사부대중의 위상을 높이며, 건강한 국가와 사회를 만듦에 일조를 하려고 나름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무례함도 있었으나 결코 존경심을 나태하거나 사리사욕을 탐착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종단은 늘 외부로부터 도전을 받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소승은 출가 후 종단에 대한 내외의 도전과 모순으로부터 발전과 안위를 위한 일이라면, 모두들 외면하고 귀찮아하는 쓴 소리와 행동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총무원의 발표에 대하여 물증을 제시하며 조목조목 반론함은 여법치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증거나 증인들은 출가자의 분상에서 중요하지 않습니다. 조사자와 피소자의 이분법적인 편견들은 세속적인 것들입니다. 그러나 부처님의 제자라면 그 직위를 떠나 최소한의 양심에서라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성스런 지역에서, 세상의 빛이 되고자하는 도량에서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고 이 지경까지 오게 된 우리의 현실이 그저 참담할 뿐입니다. 
 
존경하는 원로대덕과 선후배 스님과 불자 대중여러분!

항시 모든 조직의 운영은 도전을 받게 마련이고 이를 거부한다면 발전은 요원하고 퇴보만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불교의 장점은 다양성과 무한한 관용과 포용입니다. 이는 바로 무차한 탁마를 자비로서 수용함인바 자자와 포살이라 할 것입니다.

우리 종단이 건강하다고 자신한다면, 왜 대중들이 모이면 현실을 한탄하고, 사회의 언론과 오피니언 리더 그리고 고위공직자들 마저 불교계를 거침없이 질타하겠습니까. 종단에 대한 정보보고 중 그 내용이 건설적인 것이 더 많은지 아니면 곱지 못한 내용이 더 많은 지는 누구든 약간의 관심이 있다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수행이나 처신의 잘잘못을 떠나서 반드시 고뇌해봐야 합니다.

거대한 조직 조계종과 총무원장스님에 비하여 소납은 너무나 보잘 것 없고 왜소합니다. 소승을 강제로 체포 구금한 도반과 후배스님들에게 아무런 감정도 없습니다. 조속한 시일 내 관계기관에 출두하여 형사적 처벌을 원치 않기에 사건의 종결을 당부할 것입니다. 그러나 또다시 구태적 행위가 재발한다면 모든 것을 소급하여 엄중히 징치할 것임을 경고합니다. 아울러 총무원장스님은 일련의 사태 진행에 대하여 혁신의 차원에서 평가와 자정의 조치를 강구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는 당일 관련 분들의 입장에서는 결코 독단적으로 판단하거나 결정 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조종과 결정을 한 고위급들이 있다면 그 직분과 명성에 걸맞게 수행자의 양심으로 돌아갈 것을 주문합니다. 소납은 누구를 개인적 감정에서 폄하한 사실 또한 결코 없으며 허위사실을 국가기관에서 진술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번 사태의 일련의 진행에 있어서 직분을 망각하고 아직도 구태의 습에서 벗어나지 못한 공직자에게도 혁신과 자성으로서 국민의 동량으로 거듭 태어날 것을 주문합니다. 이들이 납득할 만한 참회를 하지 않는다면 사회 정화의 차원에서 엄중 문책할 것임을 경고합니다.

어떠한 조직이든 그 운영에 문제는 있는바 특히 책임자로서 꾸준한 혁신의 노력을 게을리 한다면 종국에는 대중으로부터 유린당하고 쇠멸했음은 역사가 증명합니다. 국가나 사회 종교계 등 모든 조직의 책임자는 인적․물적 경계로부터 자유로워야만 세상과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줄 수 있으며 역사적으로도 아름다운 교훈을 남길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제방의 선지식 대덕과 선후배 스님 그리고 불자 대중 여러분께 거듭 심심한 참회를 올립니다. 부디 우리 종단이 종헌 종지의 구현으로 일취월장하기를 삼보전에 발원하고 발원합니다. 
                                            
                                                    나무 불. 법. 승
 
                           
불기2550(2006)년 12월 7일

法應 합장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짱구엄마 2006-12-08 22:29:59
스님..얼어죽을 '여법한' 것은 대단히 찾으시네여..
저...뛰어난 미인은 아니지만 매력적인 보살입니다..어때여? 만나지 않아도 당신과 여기서 논쟁을 하고 싶은데 제 상대가 되어 주시겠어여?

매력여우 2006-12-08 22:26:51
백보살님..혹 '나무'라는 아이디 아시는 분이시면 저 좀 소개 시켜 주면 안되나요? '무식한' 스님들도 많은데 저 분, '호법신장'이라는 아이디 가지고
다니셔여..제가 아시는 분인지 알았을 정도거든여..소개팅 부탁해여~~~~~~

나무야 2006-12-08 15:00:34
엄동설한에 집행부가 뿌려주는 비료마니 먹고 너혼자라도 무럭무럭 자라거라

백보살 2006-12-07 20:41:18
밑에'나무'님 은 혹시 '나무스님'이라 불리시는 분이신지요.
필공산에 사시는요.
맞으시다면 연락좀 주세요

나무 2006-12-07 18:32:27
참회문이냐, 자기 변명및 호법부 훈계이냐? 남의 승려생활 들추어 종단 망신시키려들지 말고 자신이나 청정하고 여법히 승려생활하라! 시비군들은 직위와 큰 봉투의 타협없이는 제애비, 애미까지도 시비하는 것이다. 시비하는 정력으로 수행과 전법에 나서라.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