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국력 융성은 부처님의 공덕 때문"
노대통령 "국력 융성은 부처님의 공덕 때문"
  • 이혜조
  • 승인 2006.02.07 21:5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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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비로자나불 법회에 국태민안발원문 보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7일 오후 경남 합천군 해인사에서 거행된 '해인사 비로자나불 복장의식 법회'에 국태민안발원문을 보냈다. 이 국태민안발원문은 다른 복장 유물과 함께 비로자나불상에 영구 봉안된다.

노 대통령은 국태민안발원문을 통해 "지금 우리는 역사상 국력이 가장 융성한 시대를 맞고 있고, 세계 10위의 경제와 모범적인 민주주의를 이룩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나라로 우뚝 섰다"며 "이 모두가 부처님의 높으신 공덕과 우리 국민의 저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부처님께서는 출가와 고행을 통해 큰 깨달음을 얻으시고, 생명존중과 화합, 상생의 정신을 가르쳐주었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속에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 냈고,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국난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개혁과 통합을 통한 선진한국 건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공존하고 협력하는 문화, 관용의 문화 정착 ▲지속적인 경제성장 ▲서민과 중산층의 생활 향상 ▲남북의 평화와 공동번영 질서 구축 등을 발원했다.



해인사 비로자나불 복장의식법회 노무현 대통령 국태민안발원문

자비광명으로 중생의 앞길을 밝혀주시는 비로자나 부처님,
부처님께서는 출가와 고행을 통해 큰 깨달음을 얻으시고, 생명존중과 화합, 상생의 정신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 냈고,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국난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역사상 국력이 가장 융성한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세계 10위의 경제와 모범적인 민주주의를 이룩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나라로 우뚝 섰습니다.

이 모두가 부처님의 높으신 공덕과 우리 국민의 저력 덕분입니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이제 개혁과 통합을 통해 묵은 과제를 극복하고 우리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런 선진한국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고 특권과 차별이 발붙이지 못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대결과 배제가 아니라 공존하고 협력하는 문화, 독선이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고 다른 주장과도 합의를 이뤄내는 관용의 문화가 정착되기를 발원합니다.

과학기술혁신과 인재양성, 시장개혁을 통해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특히 서민과 중산층의 생활이 한층 더 나아지게 되기를 바랍니다.

중앙과 지방, 도시와 농촌, 노와 사,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상생과 연대, 양보와 타협의 실천으로 더불어 잘사는 나라가 되기를 발원합니다.

남북이 서로 협력하는 가운데 평화와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를 지킬만한 넉넉한 힘을 가지고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면서 세계 속에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부처님의 광명으로 우리의 앞길을 밝혀주옵소서!
나무비로자나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불기 2550년 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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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과 나물 2006-02-08 19:13:21
노대통령의 국태민안발원문을 보니 노대통령이 생각보다 좋은 사람처럼 여겨지는 군요.ㅎ

방가방가 2006-02-07 22:19:05
놈현도 오랜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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