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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착한 일과 나쁜 일
 극락 왕생
 2022-12-08 15:14:27  |   조회: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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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팔만대장경 신편

 

제 3 편 방등경 법문

제 5 장 정토법문을 말씀하심

제 5 절 다섯 가지 착한 일과 나쁜 일

 

부처님은 다시 <미륵보살>에게 이러한 법문을 계속하여 말씀하셨다.

『여러 부처님 국토에 있는 중생들은 특별히 애쓰지 아니하여도, 저절로 착한 일을 할 수가 있으므로, 바른 길로 지도하기 쉽지마는, 나쁜 것만이 쌓이고 쌓인 이 세계에서는, 중생을 지도하여 다섯 가지의 나쁜 일과 착한 일을 가려서 하게 하는 것은 진실로 어려운 일이다. 이세상에서는 마음을 괴롭게 하고, 오는 세상에서는 악한 세계로 떨어져, 몸을 태우는 원인이 되는 다섯 가지 나쁜 일이 있다. 그리고 다섯 가지의 착한 일이 있다.

 

1 첫째 나쁜 일이란 무엇인가? 온갖 중생들은, 강한 놈은 약한 놈을 압박하고 죽이고 하면서 착한 일은 조금도 하지 아니하므로, 지난 세상에서 지은 나쁜 짓이 원인이 되어, 이 세상에 날 때에는 천한 사람이나 불구자나 어리석은 사람으로 태어난다. 저 귀한 사람이나 어진 사람이나 모든 신체의 구조가 원만한 사람은, 모두 전생에 착한 일을 많이 하던 사람들이다.

 

이 세상에서도 법률과 감옥이 있어서, 나쁜 사람들은 그 속에서 갖은 고생을 다하면서 좀처럼 나오지 못한다. 그러나 그것만이 아니다.나쁜 일만을 하는 사람들은 이 다음 세상에는 지옥이나 아귀 세계에 태어나서 고통을 벗어나지 못하고, 났다가는 죽고, 죽었다가는 나고 하면서 언제까지나 한량없는 고통을 받는다. 진실로 가엾은 일이다.

 

이 천지 사이에는 악한 인(因)으로는 악한 결과를 받는 법칙이 있으므로, 설사 금시 이 자리에서는 그러한 과보를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머지 않아 그런 과보를 받을 것은 틀림없는 일이다. 이것이 첫째의 나쁜 일로서, 이 세상에서는 마음을 쓰리게 하다가, 오는 세상에서는 몸을 괴롭히어 견딜 수가 없는 큰 나쁜 일이 된다. 마치 큰 불이 몸을 태우는 것 같은 것이다.

 

이와 반대로, 이러한 나쁜 세상에 있으면서도, 행동을 조심하고 착한 일만을 행하는 이는, 깨끗한 세계에 태어나서 많은 복락을 받게 된다. 이것을 첫째의 착한 일이라 하는 것이다.

 

  1. 둘째의 나쁜 일이란 무엇인가? 이 세상에는 임금과 신하, 아비와 아들, 남편과 아내,형과 동생, 그리고 친구들 사이에 의리를 모르고, 제멋대로 어지러운 행동을 하여 서로 속이고, 서로 미워하며, 말과 마음은 서로 어그러져 진정한 성의라고는 조금도 없다. 그래서 어질고 착한 이를 원수같이 미워하고 모함하여 억울하게 한다. 임금이 총명하지 못하고 그 곁에 나쁜 신하들이 있으면, 제멋대로 나라 일을 처리하여, 임금을 속이고 죄 없는 백성을 해롭게 한다.

 

신하는 임금을 업신여기고, 아들은 부모를 속이며, 형과 동생, 남편과 아내, 그리고 친구들 사이에도 서로 속이고 모함하여, 탐심과 진심의 노예가 되어, 저 혼자만 눈 앞의 이익을 차지하려 한다. 윗사람과 아랫사람 할것없이, 모두 이러하여, 필경에는 앞뒤 일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집을 망치고 몸을 죽이며, 일가 친척까지 업을 입게 한다. 처음에는 합동하여 일을 경영 하다가도 나중에는 원수를 맺게 되고, 재산이 산같이 쌓였어도 욕심은 한정이 없어, 이웃이나 세상을 위하여서는「보시」할 줄을 알지 못하며, 금전을 위하여 일생을 걱정하다가 목숨을 마치게 되면, 아무도 돌보아 주는 이 없이, 혼자 죽어 저승으로 가게 되고, 끝없는 괴로운 과보를 받는다. 그때를 당하여 아무리 뉘우친들 무슨 소용이 있을 것인가?

 

더욱이 이 세상에는 남의 착한 일을 비방하고 자기는 나쁜 일만 하며, 남의 것을 훔쳐 소비한 뒤에는 또다시 도둑질을 하게 된다. 그러다가 법에 걸리어 형벌을 받게 된 뒤에야 후회한다. 전생에 착한 일을 하지 못하고, 금생에 나쁜 짓만 하는 사람은, 마치 이 세상에서 죄 지은 사람이 감옥에서 무한한 고생을 받는 것 같아서, 인과의 이치는 어김이 없어 내생에는 三악도(惡途)의 악한 세계에 떨어져, 끝없는 고통을 받는 가련한 신세가 된다. 이것이 둘째의 나쁜 일로서,이 세상에서는 마음을 쓰리게 하고, 오는 세상에서는 몸을 괴롭히어 견딜 수가 없는 큰 나쁜 일이 된다. 그래서 마치 큰 불이 몸을 태우는 것 같은 것이다.

 

이와 반대로, 이러한 나쁜 세상에 있으면서도, 행동을 조심하고 착한 일을 행하는 이는, 깨끗한 세상에 태어나서 많은 복락을받게 된다. 이것이 둘째의 착한 일이다.

 

3 셋째의 나쁜 일이란 무엇인가? 이 세상에는 위에 명철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래는 용렬한 사람이 있고, 또 중간에는 부도덕한 인간들이 있다. 그들은 번뇌 망상 만이 가슴 속에 가득한 탓으로 화평한 생활을 하지 못한다. 물질에 대하여는 욕심을 내고, 음탕한 생각이 눈에 나타나, 그것이 행동에 드러나므로, 집안에서도 화목하지 못하고 재산은 점점 없어지고 만다. 혹은 당파를 모아서 행패를 부리면서, 싸우기도 하고 살인도 한다. 부지런히 일은 하지 않고, 남의 것을 훔치기도 하며, 심하면 강제로 협박하고 빼앗아 처자를 주고 잘난 듯이 좋아하며, 일가 친척과 상하 구별도 없이 제멋대로 나쁜 짓만 하므로 집안 사람이나 이웃 사람들까지 걱정시키고 괴롭게 하며, 나라 법률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렇게 나쁜 짓만을 하는 사람은, 인과의 법칙에 의지 하여 三악도에 떨어져, 한량없는 고통을 받으면서 벗어날 기약이 없다. 이것이 셋째의 나쁜 일로서, 마치 사나운 불길이 몸을 태우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와 반대로, 이러한 나쁜 세상에 있으면서도,행동을 조심하고 착한 일만 하는 이는, 깨끗한 세계에 태어나서 많은 복락을 받게 된다. 이것이 셋째의 착한 일이다.

 

4 넷째의 나쁜 일이란 무엇인가? 세상 사람들이 착한 일은 하지 않고 나쁜 일로만 서로 가르치고 인도하는 것이다. 나쁜 말로 서로 욕설하고 음탕한 말로 꾀이며, 남을 이간하고 속여 넘기고 서로 싸우고 착한 사람을 미워하며, 부모에게 불효하고 어른에게 불공하고 친구에게는 신용이 없으며, 자기만 잘난 듯이 뻐기고 다니며, 남을 업신여기고 부끄러운 줄을 모르며, 혹은 주먹 행세로 남에게 턱없는 존경을 받으려 하면서도, 인과(因果)의 이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교화해 볼 도리가 없건마는,그래도 자기는 조금도 두려운 마음이 없이 교만만을 부리고 있다.

 

지나간 세상에서 설사 여간 복을 지었다 하더라도, 금생의 나쁜 짓으로 말미암아 모두 없어지고, 인과의 법은 어그러지지 아니하여 큰 죄업만 짓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목숨을 마칠 때에는 몸이 부서지고 가슴을 쑤시는 고통을 견딜 수 없다. 그때에 가서 후회한들 무엇하겠는가? 으례 三악도에 떨어져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고 나올 기약이 없나니 참으로 가련한 일이다. 이것이 넷째의 나쁜 일로서, 마치 맹렬한 불길이 몸을 태우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와 반대로, 비록 이러한 나쁜 세상에 있으면서도 행동을 조심하고 착한 일만을 행하는 이는, 깨끗한 세계에 태어나서 많은 복락을 누리게 된다. 이것이 넷째의 착한 일이다.

 

5 다섯째의 나쁜 일이란 무엇인가? 이 세상에는 게을러 빠져서, 행실을 조심하지 않고 직업에 충실하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가족은 굶주림을 이기지 못하고 부모의 경계하는 것은 불공한 말로 대답하여 원수같이 반항하나니, 이러한 자식은 있는 것이 도리어 걱정이다. 제가 할 일은 하지 않고 은혜를 고맙게 생각하지 아니하므로, 여러 사람의 미워함을 받으며, 금전에 곤란을 당하게 되면 남의 것을 함부로 빼앗아 자기의 향락에 소비하며, 주색에 빠져서 호의 호식으로 방탕한 생활만을 하면서 남의 이목을 두려워할 줄 모르며, 예의와 의리도 모르고 남의 잘하는 것을 시기하며, 교만한 마음이 산보다 높아서 곁의 사람의 충고를 듣지 아니한다.

 

친척과 권속이 헐벗고 굶는 것은 아는 체도 아니하고, 부모와 스승의 은혜는 꿈에도 생각하는 일이 없으며, 마음으로는 나쁜 생각만 하고 입으로는 나쁜 말만 하며 몸으로는 나쁜 짓만 하여, 착한 일은 털끝만치도 없다. 성현의 말씀이나 부처님의 교법은 귀에 담지도 아니하고, 지은 인(因)대로 과보를 받는 것은 조금도 믿지 아니하며, 올바르게 수행하는 이나 부모 형제까지도 살해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므로, 친척들도 그가 어서 죽기를 바라지 않는 이가 없다.

 

세상 사람들은 거의 다 이러한 것이어서, 어리석고 모르면서도 자기만은 지혜가 있노라 하지만, 어디로부터 이 세상에 와서 났는지, 또 죽어서는 어디로 가는지도 알지 못하며, 사람의 도리는 지키지 아니하고 천지의 이치를 거역하면서도, 그래도 요행을 바라고 오래 살기를 원한다.

설사 그를 가엾이 여기는 이가 있어, 친절하게 인과의 이치를 가르쳐 주면서, 착한 업보(業報)와 나쁜 인과를 말하더라도, 그것을 믿으려고도 하지 아니하니, 마음이 철통같이 막히어서 아무 효력이 없고 만다.

 

그러다가 죽을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뉘우치고 두려워 하지마는, 미리 닦지 아니하였으므로 아무 효과도 없는 것이다. 이 세상에 인과의 법칙은 조금도 틀리는 것이 아니다. 자기가 저지른 죄악의 과보는 아무도 대신 받을 이가 없는 것이니, 할 수 없이 제가 당하는 것이요, 피할수가 없는 것이다.

 

착한 사람은 착한 일을 하였으므로 즐거운 데서 즐거운데로 가고, 밝은 데서 밝은데로 간다. 그러나 나쁜 사람은 나쁜 짓만 하였는지라, 괴로운 데서 괴로운 데로 가고, 어두운 데서 어두운 데로만 간다. 이 이치는 부처님만이 아시어 가르쳐 주고 일러 주건마는, 믿는 이가 적어서 나고 죽는 고통이 그칠 줄을 모르고 있으니, 가련한 일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三악도에 떨어져서 무서운 고통을 되풀이 하면서 어느 세상에 다시 나올 기약이 없으니, 이것이 다섯째의 나쁜 일로서, 마치 맹렬한 불길이 몸을 태우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나쁜 세상에 있으면서도, 마음을 옳게 먹고 행동을 바르게 하여, 말과 행동이 한결같으며,착한 일만 짓고 나쁜 짓을 하지 아니한 이는, 「니르바아나」의 저 세계에 태어나서 한량없는 복락을 받게 된다. 이것이 다섯째의 착한 일이다.

 

6 부처님은 또 <미륵보살>에게 말씀을 하셨다.

『지금 내가 이야기한 이 다섯 가지 나쁜 일은, 차례차례로 고통에 고통을 더하여, 악도(惡途)에 들어가 몸을 태우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의 내생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금생에서도 재앙을 받게 되어,죽으려 하여도 죽지 못하고, 살려고 하여도 살 수가 없는 비참한 처지를 당하여 세상 사람의 본보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죽은 뒤에는 곧 三악도(惡途)에 떨어져 한량없는 고통이 몸과 마음을 태울 것이다. 오래오래 고통을 받는 동안에 또다시 서로 원수를 맺으며, 조그마한 나쁜 일에서 큰 나쁜 일이 되도록 죄업만 짓게 된다. 이런 것은 모두 재산에 탐욕을 내고 자선(慈善) 사업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도 없으므로, 번뇌의 노예가 되어 바른 도리는 알지 못하고, 허영에 마음이 팔려 착한 일은 지어본 적도 없다가,일생을 마치게 되면 뚫고 나갈 수가 없는 하늘그물에 싸이어, 인과의 법칙을 벗어나지 못하고 끝없는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이다.

 

옛사람이나 지금 사람이나, 모두 이러한 가엾은 길을 한정없이 걸어가기 때문에 부처님은 어여삐 여기는 자비를 드리워, 거룩한 위신력으로 모든 악한 것을 없이하고 착한 길로 나가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이 다섯 가지 경계를 그대로 지키어, <무량수불>의 이름과 공덕을 믿는 이는, 반드시 극락세계에 가서 나게 될 것이다.

 

너희들 미래 중생들은, 부처님의 가르치는 말씀을 듣거든 그대로 지킬 것이니, 임금부터 착한 일을 행하면서 신하들에게 일러 주고, 신하는 백성들에게 가르쳐서,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한몸이 되어, 자비를 본위로 하고 불교를 믿으면, 이 三악도의 고통 바다에서 벗어날 수가 있을 것이다.

 

이세계에서 서로서로 경계하여 하루 동안이라도 착한 일을 하는 것은, 극락세계에서 백년 동안이나 착한 일을 닦는 것보다 나은 것이다. 그 까닭을 말하면, 극락세계는 전혀 착한 일 뿐이요, 나쁜 일은 조금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이 「사바세계」에서 열흘 동안이라도 착한 일을 행하는 것은 나쁜 사람이라고는 한 사람도 없는 부처님 정토(淨土)에서 천 년 동안 착한 일을 하는 것보다도 낫다는 것이다.눈에 보는 것과 귀에 들리는 것이 모두 나쁜 일 뿐이어서, 서로 속이고 서로 시기하며, 몸과 마음이 잠깐도 편안할 때가 없는 이 세계에서, 착한 일을 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너희들을 경계하여 <무량수불>의 이름과 공덕을 말하는 것을 너희들은 잘 믿어야 한다. 부처님의 교화가 미치는 곳에는 그 공덕을 입어서, 사회는 안녕하여 일월의 광명을 아름답게 볼 것이요, 나라는 평화로워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백성들은 태평하게 한 세상을 보내며, 예의와 도덕은 가장 소중하게 될 것이다.

 

나는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는 것보다도 더 간절하게 너희 중생들을 사랑한다. 그러므로 이 다섯 가지 나쁜 일이 가득한 이 세상에 나서, 귀중한 경전을 말하여 이 다섯 가지 나쁜 일을 없애고, 내생에는 극락세계에 가서 나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내가 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 불교는 차례로 쇠퇴하여 지고,다섯 가지 나쁜 일은 이전처럼 다시 성하게 될 것이니, 너희들은 서로 경계하고 서로 조심하여 나의 가르치는 교법을 지켜야 될 것이다.』

 

<미륵보살>은 이 말씀을 듣고, 합장하고 공경하여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의 말씀은 가장 절실하고 마땅하시나이다. 이세상 사람은 진실로 그러하옵거늘, 「여래」께서 넓으신 자비로 어여삐 여기사 우리들로 하여금 해탈을 얻게 하시오니, 부처님의 거듭 가르치심을 받자와, 조금도 어기지 않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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