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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스님 광주초청 강연회(11월 29일 오후3시 자비신행회에서)
 금강화
 2008-11-16 13:42:02  |   조회: 4099
첨부파일 : -
사람의 길, 생명의 길, 평화의 길을 염원하며 지난 9월 4일부터 10월 26일까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문규현 신부와 함께 오체투지 1차 순례를 마치신 수경스님(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이 빛고을 광주에 오십니다.

이번 강연회는 온 몸을 아스팔트 땅에 나투어 세상을 보듬어 안으신 스님의 귀한 뜻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생명평화를 애호하는 불교NGO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주최로 진행되는 수경스님 광주초청강연회에 인연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일시 : 2008년 11월 29일(토) 오후 3시~5시

장소 : 광주 자비신행회 강당(동구 장동로타리 부근, 주차 무료)

주최 :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http://cafe.daum.net/gjbudaeco

후원 : 불교환경연대 www.budaeco.org, 광주전남 6.15공동위원회

내용 : 수경스님 강연회, 동영상(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활동, 오체투지 순례모습),

문화공연, 떡국 및 차공양 등

대상 : 관심있는 분 누구나(참가비 없음, 기념품 제공)

문의 :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사무처 (062)223-3623, 011-612-4849

<9월 4일자 한겨레신문 사설 아름다운 동행 中>

수경 스님과 문규현 신부 등 불교와 가톨릭 중견 성직자들이 순례를 떠났다. 두 무릎과 팔꿈치, 이마 등 몸의 다섯 부분이 땅에 닿도록 온몸을 내던지는 오체투지 순례다. 지리산부터 계룡산을 거쳐 묘향산, 그 먼 거리를 풀처럼 눕고 일어서며 가겠다고 하니, 아예 길 위에 목숨을 내놓았다. 새만금 삼보일배에 이어 두 번째다. 낮추고 또 낮춰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우치고 세상의 어둠을 밝히려는 것이다. 억압과 폭력으로부터 생명, 평화를 지키겠다는 서원이 칼날처럼 매섭고 반석처럼 강하다.

스님, 신부님, 목사님의 동행이 아름답다. 진흙탕에서 핀 연꽃 같다. 일부 배타적 기독교인들과 비민주적 정치권력이 조장한 분열과 혼란 속에서 이루어진 동행이어서 더욱 그렇다. 물신의 폭력이 날로 위세를 떨치는 가운데 사람과 생명, 평화를 찾아 떠나는 것이기에 저들의 신이 보시기에도 아름다울 것이다.

우리 사회의 위기는 경제난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사랑과 자비, 신뢰와 존중 등 인간적 가치의 파괴에서 더 큰 위기가 닥친다. 이명박 정부는 생명보다 돈을 중시하고, 신뢰와 믿음보다 경쟁과 투쟁을 가르쳤으며, 평화와 공생보다 독식과 절멸을 요구했다. 코흘리개 아이들마저 무한경쟁의 정글로 밀어넣는다. 결국, 사랑과 평화의 종교까지도 증오와 분열의 도구로 만들었다.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말씀이나, 겉옷을 달라면 속옷까지 주라는 가르침은 저들의 경전에서 지워졌다.


기독교인 교수 단체인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는 엊그제 낸 성명에서, 지금 사태의 뿌리를 ‘배타적 대형 교회와 이들의 정치 세력화를 실현한 장로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지목했다. 같은 신앙인으로서 이들의 촉구-대통령 사과와 경찰청장 사퇴, 대형 교회와 보수 기독교의 정치 세력화 금지-에 귀 기울이기 바란다. 스님, 신부님, 목사님의 동행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더는 필요가 없도록 하자.
2008-11-16 13: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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