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저는 스무 두세살 대학생이였고

피시방 알바를 했습니다.

탁발 이라고 하나요?

알바 끝나는 시간까지 기다려 주셔서서

대추차를 남자친구와 스님 이렇게

셋이서 마셨던 기억이 있구요.

대화 내용은 스님께서 출가를 하셨던

계기와 반야심경(아뇩다라샴막삼보리)

에 대해서 얘기 나누었던것 같아요.

집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늘 마음에 품고 있던 출가를

말씀하셨던건데..

그렇게 만나뵙게 된 스님을 지금

마흔다섯이 되서 찾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