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도와 법성과 불법, 이 모두가 실상이다
실상이 무엇인가?
실상이란 생멸법이 불생불멸 하는 것처럼 영원불변의 법칙이다
즉 본래가 그러하여 하늘의 원천이며, 땅의 근원이며, 생명의 근본이다
중도라는 진정한 정의 또는 요의라 할 수 있는 것은
중도라는 하나의 법칙에 의하여 우리가 되어야 하고
모두, 다함께, 다같이, 널리, 크게, 다함이 되는 원융의 포용으로 섭리하는
만유법계의 무이상인 법성이자 만 인류의 불법이다
중도라는 이 도(道)의 법칙은 모든 현실에는 상황이란 것이 있어서
그 현실에 처한 상황에서 취우치거나, 소홀하거나, 모자라거나, 넘치거나,
기우려지거나, 중심이 되는게 아니다
상황에 따라 불구부정이라 더러워지거나 깨끗해지는 것이 아니며
부증불감이라 늘어남도 줄어듬도 아니므로 왜곡도 아니며 수행도 아니며
그대로 하늘로 보면 원천이요, 땅으로 보면 근원이요, 생명으로 보면 근본이다
중도는 원만하게 융통하는 그 본분 그대로 정하여진 바 하나의 불변한
법성이자 불법의 매김이며 불성으로 각인된 새김이다
중도는 분명하고 뚜렷하여 만법으로 밝으며 하나에 의거된 공존법칙이다
이러한 하나의 공존법칙을 제대로 깨달아도 도반, 법우, 출재가, 등등에서
사사롭게 시비를 걸어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수행이란게 밖에서 그네타기도 아니고 널뛰기도 아니고 산전수전 공중전도 아니란걸
익히 잘 알 것인데도 불구하고 현상계에서는 비일비재 시비꺼리가 줄지 않는다
중도에 무슨 유아무아가 있고 없고 유상무상이 있고 없을까!
중도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 아니다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고 그저 너도 좋고 나도 좋아서 덩실덩실 더덩실 족한 것이
중도의 실상이다
중도란 나는 너에게 절을 하는데 너는 나에게 절을 하지 않으며
나는 너에게 합장을 하는데 너는 나에게 외면한다면 그곳에는 중도가 성립되지 않는다
중도는 마주 대하는 근본에서 더 큰 하나의 원만함을 융통하는 법성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불성은 혼자만의 체득성이라면 중도와 법성과 불법은 만법으로 다하는
대중성으로 본이 되는 진실한 윤리이자 섭리인 것이다
중도란! 무엇을 받혀주는 지릿대가 아니며 하나를 지탱해주는 지팡이가 아니다
작게는 산천을 울리는 목탁소리와 같으며 크게는 온 우주를 감돌아 휘감은
울림에 능통한 불성이기에 공부 자거나 공부해야할 자들은 마땅히 갖추어야할
본분이자 본색이 되어야할 진면목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