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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은 천상천하 무여불이다
 자비
 2021-06-14 16:08:59  |   조회: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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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보통의 날씨가 32도의 달한다

하늘로 우러러보면 최고의 정열적인 찬란함이다

땅으로 보면 최고의 정점인 싱그러운 생명으로 무르익어감이다

사람으로 보면 최고의 단순함에 불과한 무더위일 뿐이다

공부 자여! 공부해야할 자여!

여기에서 한 번쯤 정열적인 찬란한 태양을 안아볼 넉넉함을 누려본다면

내마음이 하늘을 향해 크게 열릴 것을 볼 것이다

여기에서 싱그러운 생명이 무르익어 가는 산하를 한아름 안아본다면

땅의 싱그러운 생명의 환희가 내 안으로 널리 충만해질 것이다

그러다보면 간혹 더러는 내가 이곳 세상에 태어났음(生)이 대견할 때가 있고

비록 늙어갈지라도(老) 때로는 약간의 병(病)이 다녀가드라도

생이 이렇듯 익어가는 도중에 마지막(死)이 다가오기도 하겠지만

지금 내가 여기에 살아있음이 너무나 다행하다 하고 고맙고 감사하기를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불연이 나에게 인(因)한 연(緣)의 현실을 더욱 살갑게

좀더 겸허하게 느껴가며 불연의 지중함을 깨닫게될 것이다

자신의 무능함마저 가여운줄 알아서 더 깊이 사랑하고 조금만 더 안쓰러운

자신을 챙기다보면 스스로 흐뭇한 애틋함이 생겨날 것이다

아마도 그 애틋함이야말로 인간 심성으로 가능한 가장 찬란한 빛일 것이며

무엇보다 무르익은 열정의 정점이 될 지혜로 숙성할 것이다

내 이점만은 호언장담을 해 드릴 수 있다

공부는 이렇게 스스로 정신이 차려지는 살아있는 공부를 해야 한다

자신의 생각이 만들어 가는 올곧은(直指) 인심(人心)을 알아차리는 이것이

바로 정견(定見)이라 하고 이러한 정견을 알아차림을 견성(見性)이라 한다

이러한 견성을 성취해야 올곧은 인심을 인한 자라 할 수 있고 올곧은 인심을 인한

그러한 공부 자만이 살아있는 생명을 가진 경전을 볼 것이며

살아있는 생의 깨달음을 이룰 것이다

불법은 살아있는 이곳 현실에서 해야할 일이고 깨달음이고 살아서

성취해 나아갈 천상천하 무여불성의 이룸이다

너무 공이다, 무다, 무상이다, 무아다, 하지 말자 지금 여기 살아서

눈있을 때 볼 일이고 귀 있을 때 들을 일이며 정신머리 있을 때 할 일을

우리는 듣고 보고 배우고 익히고 성취해 나아가는 것으로 가능한 것이다

병든ㅁ 몸일지라도 눈과 귀가 달린 몸뚱아리가 있어야

천상천하 무여불이 있는 것이니 죽어 없어질 것에 마음을 열어가시라

이것이 바로

불법이고 깨달음이고 지혜고 뭐고 간에 살아있는 내 인심의 일인 것이다

 

2021-06-14 16: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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