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畵연구회 ‘화불동연전’이
오는 2011년 9월2일부터 14일까지 [한벽원 갤러리]에서 열려,,
용인대학교 회화학과 불화전공자들이 주축이 된 “제3회 화불동연회”전이 오는 2011년 9월 2일부터 9월 14일 까지 한벽원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이태승(용인대학교 교수)를 중심으로 고정한, 손광석, 조이락, 서수영, 현승조 등으로 불화의 전통미와 현대미가 어우러진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이번 전시는 전통문인화(文人畵)에 현대의 미감을 담아 현대문인화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 월전(月田) 장우성(張遇聖, 1912-2005) 화백이 세운 한벽원(寒碧園) 미술관에서 열리게 되어 참으로 뜻 깊은 일이다.
불화를 다른 말로 탱화(幀畵)라고도 하는데 탱화란 말은 티벳에서 불화는 일컫는 말인 탕카(thangka)에서 온 것이다. 그리고 탱화는 엎드려서 그리는데 그래서 배화(拜畵)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한편 티벳에서는 오체투지(五體投地)로 절을 하는데 엎드려서 탱화를 그리는 불모(佛母)들 역시 오체투지의 자세이다. 단지 그들은 오체를 땅에 던진 것이 아니라 비단화폭에 던진다. 그렇다면 오체투견(五體投絹)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자신을 낮추며 경건한 마음과 몸으로 빚어낸 구도행(求道行)의 다양한 결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 화불동연전이다.
비가 유난히 많았던 지난 여름동안 빗소리를 벗하며 붓을 잡고 정진(精進)한 우리시대의불모(佛母)들이 펼쳐놓는 선과 색의 향연에서 밝은 눈을 가진 많은 분들이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참 의미를 맛볼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