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쩨따시까>(우리 마음 지켜보기)가 출간되었습니다
 푸른향기
 2011-07-22 15:36:43  |   조회: 5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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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불교학자가 펼쳐 보이는 불교심리학의 정수
세계적인 명상 수행가이자 불교학자인 니나 판 고르콤Nina van Gorkom의 저서 『쩨따시까(상·하권)』의 한국어 번역서가 출간되었다. 네덜란드를 떠나 태국에 체류하는 수년 동안 불교의 깊이에 매혹되어 정진을 시작한 니나 판 고르콤은 이후 활발한 저술활동을 통해 전 세계 수많은 불자들에게 생활 속 불교를 쉽게 전해주고 있다. 이번에 소개된 『쩨따시까(상·하권)』는 위빠사나 수행 지침서이자 불교심리학에 관한 명저로 남방불교의 대표적인 선사인 파아옥 또야 사야도의 『업과 윤회의 법칙』을 옮긴 정명스님이 번역을 맡았다.

52가지 마음의 심리적 상태에 관한 위빠사나 수행 지침서
불교 수행의 특징은 몸과 마음의 실체를 있는 그대로 알고 보는 것이다. ‘쩨따시까’란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52가지의 심리적 상태를 말한다. 이 책은 불교명상 전문가인 저자가 체험을 통해 살아있는 언어로 정리한 것으로 위빠사나 수행을 하는 동안 마음을 이해하고 지켜보는 데 수월하도록 정리되어 있다. 일상에서 수행을 이루고자 하는 불자와 불교심리학, 마음의 현상에 관하여 이해하고픈 독자에게 보석과 같은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의 명상수행에서 나온 빛나는 통찰
이 책은 우리 마음의 심리적 상태와 현상을 모두 52가지로 분류하고, 각각에 대하여 초기불전인 빠알리경과 논장인 아비담마 그리고 청정도론에서 해당되는 항목을 모두 비교 고찰하고 있다. 마음을 알고 보기 위해서 풀어놓은 것이 아비담마인데 이는 오로지 법(현상)에 대한 것으로서 표현이 메마르고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 책은 명상수행의 체험에서 나오는 통찰지를 가지고 교학에 관한 전문가가 명상의 관점에서 풀어놓은 것이므로 수월하게 마음을 이해하고 지켜보게 한다.

<저자 소개>
니나 판 고르콤(Nina Van Gorkom 1929~ )
네델란드 불교학자이며 명상수행가. 저서『생활 속의 아비담마』(Abhidhamma in Daily Life), 『생활 속의 불교』(Buddhism in Daily Life), 그리고『보시』등은 태국 등 아시아 국가와 서구권 국가에서 명망이 높아 7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특히 불교수행명상과 관련된 빠알리 경전에 대한 연구는 정평이 나 있다.

<역자 소개>
정명스님
이 책을 번역한 정명스님은 명상수행가로 미얀마 파아옥 명상센터와 인도 담마기리 명상센터 등에서 수행하였고 저서로 남방불교 선방일기인 『구름을 헤치고 나온 달처럼』(불교정신문화원), 역서로 『업과 윤회의 법칙』(푸른향기) 등이 있다. 한양대 산업공학과, 청주대 경영학 박사, 미국 Drexcel 대학교 최고경영자(L-pioneer) 과정을 이수하였다. 현재 김천 성전사 주지로 있으면서 일반인과 스님들을 상대로 한 달에 한 번 명상을 지도하고 있다.

<차례>
[상 권]

역자의 말
머리글
들어가기에 앞서
일러두기

제I부 반드시들 7 (sabbacitta-sadharana)
제1장. 감각접촉(phassa)
제2장. 느낌(vedanà)
제3장. 인식(sa¤¤à)
제4장. 의도(cetanà)
제5장. 죽어서 다시 태어나는 윤회에서 의도
제6장. 집중(ekaggatà)
제7장 생명기능(jãvitindriya) 마음에 잡도리함(mànasikara)

제II부 때때로들 6 (Pakinnaka)
제8장. 일으킨 마음(vitakka) 고찰하는 마음(vicàra)
제9장. 결심(adhimokkha)과 정진(viriya)
제10장. 팔정도에서의 바른 정진
제11장. 희열(pãti)
제12장. 열의(chanda)

제III부 해로운 마음부수들(akusala)
제13장. 개요
제14장. 어리석음, 양심 없음, 수치심 없음, 들뜸
제15장. 탐욕(lobha)
제16장. 사견(diññhi)
제17장. 자만(màna)
제18장. 성냄 (dosa)
제19장. 질투(issà), 인색(macchariya), 후회(kukkucca)
제20장. 해태(thãna) 혼침(middha) 의심(vicikicchà)
제21장. 해로운 범주들 I
제22장. 해로운 범주들 범주 II
제23장. 해로운 범주들 III

[하 권]
제IV부 아름다운 마음부수들 (Sobhana Cetasikas)
제24장. 개요
제25장. 믿음(saddhà)
제26장. 마음 챙김(sati)
제27장. 양심(hiri) 수치심(ottappa)
제28장. 탐욕 없음(alobha)
제29장. 성냄 없음(adosa)
제30장. 중립(tatramajjhattatà)
제31장. 여섯 쌍의 아름다운 마음부수들
제32장. 세 가지 절제 (virati-cetasikas)
제33장. 연민(karuõà) 함께 기뻐함(mudità)
제34장. 통찰지(pa¤¤à)
제35장. 통찰지의 단계
제36장. 유익한 행위(kusala)

부록

<본문 속으로>

마음들은 일어나서 아주 빠르게 사라집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현재의 마음이 사라지고 난 다음에 일어난 다른 마음을 알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의 마음은 업의 결과인 과보의 마음이라고 여전히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어떤 대상에 대한 탐욕이나 성냄이라는 해로운 마음이 일어나고 있는데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안식(眼識)은 과보의 마음입니다. 안식의 순간은 아주 짧습니다. 이것이 사라지고 난 직후에 탐욕이나 성냄 혹은 어리석음에 뿌리를 둔 마음들이 일어납니다. 이것들은 다른 종류의 해로운 마음들입니다.
마음들은 각기 다른 역할을 수행합니다.

성냄(dosa)은 또 다른 해로운 마음부수입니다. 마음이 경험하고 있는 대상을 싫어할 때 거기에는 성냄이 있습니다. 성냄의 느낌은 언제나 불쾌합니다. 우리는 불행함을 원치 않습니다. 그래서 불쾌한 느낌들에서 벗어나려고 합니다. 하지만 성냄이란 일어나기 위한 조건이 맞으면 일어나는 것입니다.

성냄에는 언제나 많은 원인들이 있습니다. 성냄의 원인은 늘 우리의 외부에 있는 것처럼 보여 집니다. 다른 사람들의 행동이나 겪게 되는 불행한 사건들처럼 말이지요. 그렇지만 성냄의 진정한 원인은 우리의 내부에 있습니다. 성냄은 습관처럼 누적되어 온 것입니다. 우리는 성냄의 대상을 언제나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즐거운 대상에 취착하고 즐거운 대상을 경험하지 못하면 화를 냅니다. 성냄은 성냄의 조건이 되는 탐욕이 아주 강하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두드려 맞은 뱀처럼 화를 내고 있는 것이 성냄의 특징이라 하였습니다. 뱀이 두드려 맞으면 사납게 되고 공격을 하겠지요. 성냄은 공격적인 것이 마치 두드려 맞은 뱀과 같다는 것입니다. 성냄의 역할은 독이 퍼지는 것처럼 번져나가는 것입니다. 몸에 독이 들어오면 그 효과는 온 몸에 퍼지고 고통스럽습니다. 성냄은 나쁜 결과를 맺습니다. 해로운 것이지요. 성냄은 자기가 서 있는 숲을 태우는 불입니다. 성냄은 불이 숲 전체를 태우는 것처럼 파괴적입니다. 자기가 의지하는 숲을 태우는 작용을 합니다. 성냄의 가까운 원인은 마치 독소가 섞인 오줌과 같은 대상(토대) 때문입니다. 독이 섞인 오줌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비록 오줌이 인도에서는 약으로 쓰이고 있지만 말입니다. 성냄의 가까운 원인이 대상 때문이라는 것을 아는 것은 유용합니다. 성냄은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말 때문에 자주 일어납니다. 비록 누군가가 행한 선행이 나에게는 성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을 내가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분별론(17장, 960)에 화가 나게 되는 아홉 가지 이유가 나옵니다.

성냄은 몸과 마음의 해로움입니다. 왜냐하면 성을 내면 외모가 보기 흉하게 됩니다. 얼굴이 붉어지고 모습이 불쾌하게 되며 입이 앞으로 쭉 튀어 나오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한 표정을 보여주는 것은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인내하는 마음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2011-07-22 15: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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