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로 작은 시골 마을이 시끄럽습니다.
20여 가구가 사는 지리산 자락 밑에 위치한 마을 뒤에
절이 들어 선다고 합니다.저희 마을 뒤 땅이 팔리는 바람에
마을 주민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의 부모님의 얘기로는 마을 주민들이 절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는 대충 이렇습니다
첫째는 작은 마을가운데로 나 있는 하나뿐인 도로를 사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절이 들어서게 되면 다니는 차가 많아질것이고 주민들은
피해를 입게 될것입니다.
둘째,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물탱크에 가뒀다가 바로 사용하는 주민들에게
마을 바로 위에 절이 들어서면 식수가 오염되게 됩니다.
셋째,주민들이 마을 바로 뒤에 절이 들어서는 것을 싫어합니다.마을 주민들이 아끼는
마을 뒤에 낯선이가 들어와서 절을 짓는다니 반대를 하시는 것입니다
저희 마을은 노령화 마을입니다.고향을 지키시는 부모님들이 거의 대부분이시지요
젊은 몇분이 나서보지만 힘이 들어 보입니다.
마을 뒤에 마을 주민의 의사와 상관없이 전신주가 들어서고 오늘의 많은 사람들이
와서 제를 지내고 갔다고 합니다.큰 버스가 마을 뒤로 올라가는 사태가 벌어진것입니다
오늘 조그만 시골 마을 회관에 마을 주민들이 모인다고 합니다.
소박하고 욕심없이 살아가는 고향을 사랑하는 주민들에게
큰 걱정이 생긴것입니다.
저 또한 이곳이 고향이라 마을에 대한 애착이 많습니다.
마음이 아픔니다.돈이 있으면 땅을 사고 뭐든 지으면 되는 것인가요??
법의 도움도 받을수 없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이 상황에서 힘들어하는
부모님을 보면 마음이 아픔니다.